우리 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
봉태규 지음 / 더퀘스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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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아온 봉태규의 에세이

연기하는 모습의 봉태규와는 너무 다른 모습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보게 되었고

아이와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모습의 봉태규를 만날수도 있었고

그래서 우리 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 라는 제목의 책이 궁금해것 같다.

 

처음 이책을 읽기 전에는 그저 한 배우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음을 알았다.

그저 자신의 가족 이야기가 아닌 누구나의 이야기일수 있는 이야기를

자신의 가족 이야기로 들려주면서 공감할수 있고 생각할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모두가 평등하고 서로를 존중하면서 살아야한다는 것은 알지만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육아를 하면서

알게 모르게 당연하듯 남자와 여자의 역할을 나눠서 살아가고 있다.

그시간속에서 상대방의 입장을 조금 더 배려하면 되는것을

그러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데 책속의 이야기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솔직히 결혼도 함께 했고 출산도 함께 했고 육아도 함께 해야 하는데

도와준다는 표현을 들을때마다 화가 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한적이 많았다.

함께 한다가 아닌 도와준다는 표현 때문에 화가 났던것 같다.

그런데 책속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을 만날수 있었다.

아내를 한 사람의 독립된 인간으로 생각하는 그를 만날수 있었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노력하는 그를 만날수도 있었다.

 

가족이라는것이 어떤것인지를 조금이나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타인의 가족이야기를 통해서 공감하고 위로받고 이해하고 생각할수 있는 시간,

그리고 서로를 존중하는것이 중요하다는 것과

일상속에서 나다운것이 무엇인지를 배울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나게 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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