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하마터면 결혼할 뻔했잖아!
조현경 지음, 김재인 그림 / 시크릿하우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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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결혼을 해서 산지 꽤 되었지만 이책이 눈에 띄었다.

제목 덕분에....

, 하마터면 결혼할 뻔했잖아...라니... 궁금해졌다.

책속에 #해시태그를 이용해서 이야기를 담고 있는것도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시간속에는 참 많은 감정들이 있다.

내가 지금까지 겪은 일들은 드라마 같다는 생각을 할때가 있었는데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는 가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 조현경은 그런 감정들을 솔직하면서도 재미있게 책에 담고 있다.

 

' 결혼보다 일에 꽂힌 여자 열일하며 사는 별별일상 이야기 '

 

20대 성인이 되고 부터 하고 싶었던 일도 있고

결혼이라는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아니 거의 독신주의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20대 후반까지를 보냈는데 어쩌다 보니 지금은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는 엄마가 되어 있었다.

 

" 난 혼자 조용히 시간 보내본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나.

매일 술에 취해 씻지도 않고 잠드는 남편,

나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아들,

양가 경조사는 왜 그리 많은지 조용히 주말을 보내본적이 없어.

사랑도 결혼하기 전까지야.

이제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뭐였는지 기억이 나지도 않고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나 그리워. " (p232)

 

너무나 공감이 되는 말이다.

내가 요즘들에서 많이 생각하는 것이기도 하고 꼭 필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이책을 읽기전에는 제목에 대한 호기심이었지만

책을 읽으면서는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는 공감과 함께

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느낌을 받는 사람에게 받는 위로를 만날수 있었다.

가끔 너무나 같은 일상을 살아가면서 나 아닌 가족을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음에

조금 지칠때도 있고 허무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이책이 나에게 위로를 해주었고 힘이 되어 주는 것 같아서 좋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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