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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기, 내 동생 - 제8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난 책읽기가 좋아
최도영 지음, 이은지 그림 / 비룡소 / 2019년 3월
평점 :

재미있는 제목의 책을 만났다.
레기, 내동생? 무슨 뜻이지? 궁금증이 생기지만 표지를 보면 알수 있다.
" 깍~! 동생이 10리터 쓰레기로 변해 버렸다. "
언니는 리지, 동생은 레미,
엄마, 아빠는 얄미운 동생만 감싼다고 생각하고 속상해 하는 리지,
리지는 수첩에 내 동생 쓰레기 라고 적는다.
그런데 다음날, 동생이 정말 10리터 짜리 쓰레기로 변한것이 아닌가...
리지는 당황하고 동생 레미를 돌려놓기 위해
리지는 평소에 하기 싫어 하는 것들을 하면서까지 노력한다.
그 상황들이 너무 잘 표현이 되어 있다.
항상 싸우고 화해 하기를 반복하는 자매지만
지금 이상황에서 동생을 되돌리기 위해 소망바위에 가기 위해 등산을 하기도 하고
맛있는 것을 먹을 생각을 하면서 즐거워 하기도 하고
자신만 빼 놓고 뭔가를 먹을 것 같아서 속상해 하기도 하고
딱 아이들이 할수 있는 생각의 눈높이가 담겨 있다.
나도 동생이 있어서 이 감정이 어떤것인지 안다.
늘 부모님은 어린 동생을 먼저 챙기고 내가 하지 않은 잘못으로 내가 혼이 나고
동생을 챙겨야 하는 많은 일들이 생긴다.
그래서인지 이책을 읽으면서 어떨지 알것같고 이 상황이 너무 재미있기만 하다.
어느집이든 형제자매가 있는 집에서 일어나는 일일것이고
그래서 더 공감이 되고 재미있게 다가올수 있는것 같았다.
외동으로 자라고 있는 아이가 이책을 읽으면 어떨까? 생각을 했었고
책을 읽으면서 사촌 동생이 생겨서 힘들어 하던 아이가
사촌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질투에서 애정으로 조금씩 바뀌는것 같아서
이책을 권하기를 잘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