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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의 우산 - 황정은 연작소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19년 1월
평점 :

계속해보겠습니다의 황정은 작가님의 책,
빨간 표지에 우산 그림이 눈길을 끄는 책이기도 하다.
" [d] 의 전신인 [웃는 남자]는 [디디의 우산]을 부숴 만든 단편이다. "
계속해보겠습니다 덕분에 웃는 남자라는 책을 사서 책장에 꽂아 두었다.
조만간 읽어야지 했던 책을 읽지 않은채 말이다.
그런데 지금 이책이 웃는 남자를 부숴 만든 단편이라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무슨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예상이 되지 않았다.
" 2014년 가을, 다시 소설을 써야겠다고 스스로를 몰아 붙였을때
내게는 누군가의 죽음 외에는 생각할수 있는것이 없었고
그걸 어떻게든 소설로 쓰지 않으면 소설 쓰는 일이 여태와는 다른 방식으로
아주 어려워 질거라는 직감이 있었다.
종래 내가 가진것중에 무언가가 심각하게 파괴된 것처럼
종래 내가 쓴 소설 중 무언가가 파괴될 필요가 내게는 있었고
나는 ' 디디의 우산 ' 을 선택했다.
" 디디의 우산 "을 선택한 이유는 디디가 혁명, 이라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 (작가의 말)
이책속에는 d와 아무것도 말 할 필요가 없다 라는 두가지 소설이 담겨있다.
같은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대한 민국의 모습이 담겨 있는 이야기,
이소설을 보면서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작가의 말까지 읽고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내가 읽고 싶은 책이었고 눈길이 가는 책이었지만 책이 쉽지가 않았다.
읽으면서도 이해를 하기 위해 노력한 책이기도 하고
리뷰를 쓰기 위해 읽고 나서 많은 고민을 한 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