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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이 난세를 만든다
강철수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10월
평점 :
제목부터가 눈길을 끈다.
바보가 난세를 만든다니... 그래서 자기계발서인가?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이책은 40년이라는 시간동안 인기있는 작가인 강철수 작가님의 에세이이다.
처음엔 터무니 없을수도 있는 이유로 일본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지만
이책을 읽어보면 그것이 터무니 없는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한국와 일본의 사건들을 알수가 있을까?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과 함께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강철수는 만화가이기도 하고 그는 이책속에 서울에서 도쿄, 에도에서 한양,
도쿄에서 경성, 조선에서 오사카.... 직접 보고 느낀것들을 담고 있다.
이책을 보면서 일본이라는 나라와 일본인에 대한 모습들과 생각들,
한국에서의 모습들까지 볼수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지루하지도 않고
오히려 재미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아픈 역사속의 이야기들을 작가의 시선으로 보면서
내가 알지 못하는 역사의 이야기가 아닌
역사에 대해 알고 있는 작가의 시선으로 보면서
또 생각할 문제를 발견하게 된것 같다.
처음에 이책의 제목만을 보고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한국이나 일본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가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알지도 못한 역사의 이야기들을 마주하면서 반성을 하게 되었던것 같다.
그리고 처음엔 복수라는 감정으로 시작한 일이라는 작가의 이 진념이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예전의 이야기와 지금의 현실을
마주할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