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안는다 - 오늘을 일상을 순간을 그리고 나를
심현보 지음 / 미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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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럴때가 있다.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거나 몰입을 하게 되는 경우,

그런데 어떻게 서평을 남겨야 할지 잘 모르겠는 경우,

가볍게 안는다, 이책이 나에게는 그런 책이었다.

좋아하는 작사가인 심현보가 쓴 에세이,

그속에 담긴 소소하지만 소중한 순간들의 기록들이 담긴 책이다.

힘들게, 그리고 바쁘게 보낸 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읽게 되었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힐링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성적이고 소소하고 소중한 순간의 이야기들이 남일 같지 않은 느낌이 들어서

힘든 시간에 그저 힘이 되어 주는 글들을 만날수가 있어서 좋은 책이었다.

" 오늘 그리 행복하지 않더라도 어쩌면 우리는 막 행복해지기 직전인지 모르고,

오늘 당장 무언가가 되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무언가 근사한것이 되기

바로 직전일지도 모른다. " (에필로그)

10년이 가까운 시간동안 나를 위한 삶보다는

가족들을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내모습에

서글프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지만

그 시간을 나름 잘 버티고 있는 나에게 그 시간을 견뎌냄을 위로해주고

그 시간에 대한 소중한 부분을 느끼게 해준 그런 책이었다.

가볍게 안는다 속에 있는 이야기들이 남의 일 같이 느껴지지 않아서

그래서 위로의 토닥임을 받은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왠지 힘을 내야 할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오늘 하루도 성실하게 내 자리에서 잘 해냈다는 그런 느낌이 들게 해주는 글들에

내가 이렇게 감성적인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내가 이렇게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위로를 책으로, 심현보 작사가의 글로 받을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아무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나의 약한 모습을 나 자신에게 보여준 그런 시간이었다.

그래서 너무 좋았던 책이고 그래서 서평을 남기기가 참 어렵기도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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