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가족 큰 스푼
임지형 지음, 이주미 그림 / 스푼북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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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가족이라는 독특한 제목의 책을 만났다.

바나나 위에 앉아서 서로를 안고 있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쓸쓸한 느낌이 드는

그래서 눈길이 더 간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읽기전 왜 바나나 가족일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던것 같다.

규민이는 규민이 부모님에게는 결혼 8년 만에 낳은 귀한 딸이다.

엄마는 규민이를 한국의 교육환경속에서 키우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아빠는 규민이 엄마의 말을 반대한다.

하지만 규민이는 결국 초등학교를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엄마와 미국으로 떠나고 기러기 가족이 되어 버린다.

눈에서 멀어지만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이 맞는건지

규민이와 아빠 사이에 대화도 줄어들고 어색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아빠가 미국을 방문한다고 하고

규민이는 규민이 대로 친구와의 약속이 있는데 이상황을 어찌해야 할지....

책은 생각보다 얇았고 읽는데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참 많은 감정을 만날수 있었고 이 책속의 이야기가 이해도 되고

안타까우면서도 따뜻한 그런 느낌을 느낌이 들었다.

이야기속에서 가족을 바나나에 비유를 해서 바나나가 꼭지에 매달려 있는것이

하나의 가족같이 보인다고 하는 것이 맞는 말같기도 하고

떼어 놓으면 상한다는 것도 가족이 떨어져 있으면 멀어지고

상처 받을수 있다는것 같아서 왠지 잘 비유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제목을 보고 의아해 한것이 책을 읽고 나니 다 이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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