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잘 지내고 있어요 - 밤삼킨별의 at corner
밤삼킨별 지음 / MY(흐름출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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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는 날씨 덕분인지, 내 마음에 왠지 모를 외로움이 있어서인지

좋은글이 담긴 에세이에 관심이 많이 생겼던것 같다.

그중에서도 흐름 출판사에서 나온 밤삼킨별님의 책인 난 잘 지내고 있어요,,,

자꾸만 눈길이 갔던 책이다.

누군가가 아무런 생각없이 " 잘지내? " 라고 물어오면

생각도 해보지 않고 그저 당연하다는 듯이 " ~ 잘지내~! " 라고 대답을 한다.

그런데 정말 나는 잘 지내고 있는것이 맞는걸까?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낸다고 말을 해야 할것만 같아서 나도 모르게 하는 대답,

어느순간부터인지 나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고 있었던것은 아닐까?

책속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대한 마음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 계절과 어울리는 사진도 함께 담겨 있다.

" 기다리지 않아도 봄이 올 줄 알았는데

기다려야 봄이 온다는 걸 았았다.

내가 기다려야 나의 봄인 것이다. "

많은 에세이를 읽어보았고 사진과 함께 감성적인 글들을 읽은적도 많았다.

그런데 이번책은 독특하게도 앞의 표지와 달리

뒷 표지가 엽서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계절을 만날수 있음에 시간이 흘러간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왠지 모를 기분이 드는것은 계절의 흐름 때문인지,

시간의 흐름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 글들을 읽으면서 사진속의 풍경들을 바라보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이책을 다 읽고 나서 나는 언젠가 누군가가 물을때,

난 잘 지내고 있어요.... 라는 말을 할수 있었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누군가가 물으면 나는 이말을 할 자신이 없기에...

더이상의 생각없이 하는 거짓말이 아닌

정말 잘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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