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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면 연락해
백인경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18년 12월
평점 :

책을 좋아하지만 잘 읽지 않는 장르의 책이 있다.
감정이 메말라서인지 아니면 내가 감수성이 없어서인지 잘 모르겠지만
시를 읽을때 그 속에 담긴 뜻을 이해를 잘 못하고 어렵게만 느끼는 나자신 때문에
시집을 잘 읽지 않는 편이 된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 만나 '' 서울 오면 연락해 '' 는 조금 다르게 다가왔던것 같다.
서울이라는 곳은 지방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가끔 일이있거나
그곳에 있는 지인을 보러 가는 지역이다.
그런 지역에 오면 연락을 하라는 제목이
늘 나를 기다리는 지인의 말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읽고 싶어진 시집 서울 오면 연락해....
서울이라는 곳에 살지만 왠지 모를 외로움이 나도 몰래 다가오고
고향이라는 곳에 대한 그리운 마음도 들고
그렇다보니 그곳에서의 감정들이 여러가지로 표현된 그런 글인것 같았다,
책속에는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다.
그리고 외로움도 있고 혼자인 감정도 있다.
많은 감정들을 만날수 있는것이 시인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솔직히 나는 감정에 대한 표현을 읽으면서 잘 못느끼고 있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내가 이 책을 읽고 어떻게 전달해야하는것인지를 많이 고민을 했던것 같다.
혹시나 내가 이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과
책에서 작가님이 말하고자 하는 감정이 다르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하지만 내가 읽은 감정은 감정이고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의 감정도 감정이라는 생각을 하니
조금 마음이 편해졌던것 같다.
이책을 읽으면서 또한번 시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뀐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