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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별을 찾아서 - 어린 왕자와 생텍쥐페리에 관한 인문학 여행
윤혜진 지음,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그림 / 큐리어스(Qrious)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어린왕자,
학창시절에 몇번을 읽었고 성인이 된 지금도 몇번을 만나게 된 책이다.
그렇게 만난 어린왕자는 늘 다른 느낌을 주었다.
이번엔 어린왕자와 생텍쥐페리에 대한 소설이 아닌 인문학으로 만나게 되었다.
도대체 얼마나 연구를 했을까?
어린왕자나 생텍쥐페리에게 얼마나 애정이 있는걸까?
책을 읽으면서 소설만으로 만났던 어린왕자가 아닌 사진이나 그림을 통해
그리고 작가의 생각에 대해 들을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 사람들은 그 진리를 잊어 버렸어. 여우가 말했다.
" 하지만 넌 그걸 잊으면 안돼.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지. 너는 네 장미꽃에 책임이 있어... " (p278)
법정스님의 책을 읽고 다시 어린왕자를 읽어보았을때
눈에 들어온 이야기라고 하는데...
우린 길들인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것을 잊고 있는듯하다.
책속에는 생텍쥐페리가 어린왕자를 쓰기까지의 이야기부터
어린왕자가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어린왕자를 통해서 작가를 다시 보게 되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고 있는, 내가 알지 못했던 책들을 만나게 되고
그속에서 다시 깨달음을 알게 된 것이 참 좋았다.
솔직히 지금까지 어린왕자라는 소설에 대해 이야기를 하라고 하면 할수는 있겠지만
그 어린왕자를 쓴 생텍쥐페리에 대해 이야기 하라면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책에만 관심을 가졌지 작가인 생텍쥐페리에게는 별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이번 책을 통해서 어떤 모습이고 어떻게 글을 썼는지와 함께
그의 아내 콘수엘로의 모습까지도 만날수 있어서 새로웠다.
어린왕자를 만들기 위한 초기 스케치나 생텍쥐페리의 사진들,
그 모습속에서 어린 왕자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었다.
내가 만난 책속에 어린왕자는 어떤 모습이었나? 다시 생각하게 되는 그런 책,
예전에 만났고 현재 만났으며 다가올 미래에 만나게 되면 또 다른 느낌을 줄것 같다.
별이라는 것이 주는 왠지 모를 특별함이 책속에도 있는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