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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
황경신 지음, 김원 사진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9월
평점 :

우연히 알게 된 한권의 책, 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
처음 알게 된 월간지 PAPER, 그 잡지의 편집장 이었던 황경신,
에세이를 좋아하기에 황경신 작가의 생각이 나서, 생각이 나서 2를 읽었다.
그리고 시를 좋아하지 않고 시는 어렵다고 생각을 하지만
황경신 작가의 책이라 읽고 싶었던 책이다.
그 이유 하나로 만나게 된 책이지만
책속에는 시와 함께 감성적인 사진도 함께 였다.
' 시간은 멈추어 서고 나는 한없이 낯설다.
부드러운 바람은 지난 일을 잊으라고 속삭인다.
아무도 나를 모르는 그곳에 내가 아직 시작하지 않은 사랑이 있다. '(p69)
이책을 만난게 너무도 지쳐 있던 시간속에서 여서 더 와 닿았던것 같다.
시라고 생각하고 읽은것이 아니라 그냥 감성적인 멋진 사진을 보면서
그 옆에 써 놓은 글을 읽는것 만으로 왠지 모를 힐링을 하게 되었다.
힘들때는 아무것도 필요없고 조용한 시간에, 조용히 읽어 내려가는 책 한권이
그 어떤것보다 위로가 될때가 있는데 나에게 이책은 그런책이었다.
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라는 제목도 멋지지만 그속에 글귀가 너무 좋다,
그리고 글귀도 좋지만 그 속에 함께 하는 사진도 너무 멋있다.
두가지가 다 있어서 책을 보면 볼수록 좋았다.
그것이 나에게는 위로가 되어준것 같다.
왠지 모를 추억을 꺼내서 보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였을까?
그냥 책을 읽는 동안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서 그런거 였을까?
한동안 이책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