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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기가 들려주는 이야기
톰 행크스 지음, 부희령 옮김 / 책세상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글자가 아주 많은 책이다.
그리고 쉽게 책의 책장이 넘어가는 책도 아니다.
하지만 한편, 한편 읽을수록 이야기에 집중을 하게 되는 책이었다.
처음엔 좋아하는 배우인 톰행크스가 쓴 책이라는게 이책에 끌린 이유였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건
책속에 담긴 이야기들 때문이었다.
요즘은 잘 쓰지 않는 타자기에 대한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뭔가 지금에 비쳐보면 모든것이 디지털화가 되어서인지 타자기라는 단어가
왠지 지나간 아날로그 시대에 대한 감성을 자극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석 주 만에 나가 떨어진다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단편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랑이나 이별, 공감, 만남, 헤어짐... 등에 대한 이야기속에서 그 감정이나
그 시간들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게 만드는 느낌을 받았다.
솔직히 살짝 힘들었던 것은
글자가 너무 많아서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는것이다.
그래도 배우가 그것도 우리에게 친숙한 유명배우가 쓴 책은 어떨까?
하는 편견과 호기심으로 시작한 책이었지만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그때마다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가고
뒷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추리소설이나 미스터리소설처럼 강하게 오는
자극적인 이야기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그마저도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하는 것들이 느껴져서
더 좋았던 책이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