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뒤쫓는 소년

책을 뒤쫓는 소년 ㅣ 창비청소년문고 30
설흔 지음 / 창비 / 2018년 7월

책이라는 글자가 제목에 들어 있어서 궁금했던 책인데

창비에서 나온 청소년 문고책이라고 해서 더 궁금해졌던 책이다.

이책은 책을 뒤쫓는 황당하면서도 기묘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처음에 책에서 만화가 나왔을때 이책이 만화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프롤로그가 독특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해서 더 기대하면서 책을 읽었던것 같다.

어느날 헌책방에 들어온 군밤 장수가 군밤을 담는 봉투를 사 달라고 내민다.

그 봉투를 살펴보던중 안에 뭔가가 있는것을 보고는 봉투를 사준다.

봉투를 펼쳐보니 책을씨와 섭구씨의 기이한 책 여행이라는 책이 나타났다.

주인공 이름이 책을, 그리고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가 섭구 이다.

두사람이 떠나는 여행에 대한 책이라 제목이 저런가? 하는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책을 씨에게 유일한 가족은 할아버지이다.

할아버지가 어느날 까마귀에게 잡혀가고 할아버지의 서재의 책들을 불태운다.

그렇게 망가진 서재를 보고 책을씨는 망연자실하고 그 앞에 섭구라는 한 소녀가 나타난다.

그렇게 여행은 시작되고 여섯개의 마을에 가서 여섯권의 책을 찾아 나선다.

처음 제목과 함께 설흔이라는 작가 이름을 보고는 여자작가님인줄 알았는데

나이가 있으신 남자 작가님이라 솔직히 살짝 놀랬었다.

왜 이책을 읽으면서 여자작가님이라고 생각한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여자이고 남자이고 상관없이 이책을 읽으면서 너무 재미있었다.

요즘들어 청소년 문학 중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아서 자주 만나게 되는것 같은데

이번에도 그런책을 만나것 같아서 너무 좋다.

생각도 못한 일들이 벌어지는것을 읽으면서 상상하는것도 좋았고

이들의 여행을 뒤따라 가는 것도 좋은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