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하는 날 집나간 남자 - 버킷리스트를 실행하다
김운영 지음 / 가나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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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퇴직하는날 집나간 남자라는 제목만 보고는 어떤 이야기인지 알지 못했다.

그래서 책 소개를 봤더니 버킷리스트라는 말과 우리네 아버지 같은 분들이

여행을 아니 버킷리스트를 실천하시기 위해 떠난 이야기라서 눈길이 갔던것 같다.

60세라는 나이가 지금으로 보면 많은 나이가 아닐수도 있다.

지금은 100세 시대라고 하니 말이다.

그런데도 60세에, 퇴직을 하신 분,

이라는 것만으로도 왜 이렇게 신경이 쓰인것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내 아버지와 비슷한 연세를 가진 분이셔서 그랬을것 같다.

35년이라는 시간동안 근무했던 직장을 퇴직하고 60세라는 나이에

오랫동안 해보고 싶었던 도보여행을 한 분들의 이야기이다.

퇴직 한 다음날 무릎 관절 걱정을 하고 연세 걱정을 하는 많은 걱정을 뒤로 하고

가족들과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시작한 그들의 도전,

고혈압이 있고 당뇨가 있어서 약을 드셔야 하고

무릎 관절이 약해진 나이기에 도보여행을 고심해야 하지만

당당하게 여행을 시작하고 그길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읽으면서 자꾸만 내 아버지와 겹쳐져서 나도 모르게 편안해졌던것 같다.

48일간의 도보여행, 271만보 2054km의 거리를

60세의 나이에 여행을 하셨다는 것만으로도

박수를 쳐주고 수고 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 아빠도 아직 일을 하시고 있지만 몇년후면 퇴직하실것이니

지금부터라도 그때 무엇이 하시고 싶으신지,

해보고 싶었지만 못하고 지나가신것들이 있는지 꼭 물어보고 메모했다가

아빠가 그것을 하시고 싶다는 생각이 드실때 하실수 있게 해드리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책 덕분에 나의 버킷 리스트에 아빠의 하고 싶은 일이 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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