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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슬픔이 아름다워 나는 편지를 썼다
와카마쓰 에이스케 지음, 나지윤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이별을 하고 난 후의 감정은 참 많은것을 담고 있다.
그 이별이 죽음으로 인해 한 것이면 그 마음이 얼마나 더 아프고 힘들까
아직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짐작하기도 힘들것 같다.
" 슬픔에는 슬픔을 구원할 힘이 있다. "
"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에게 보내는 열한 통의 편지 "
이책을 쓴 저자는 일본을 대표하는 문장가인 와카마쓰 에이스케 이다.
제목인 너의 슬픔이 아름다워 나는 편지를 썼다라는 제목부터가 눈길을 끈다.
와카마쓰 에이스케는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들에게
편지형식으로 쓴 글을 책에 담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사람의 마음은 어떨까?
다시는 사랑하는 사람을 볼수 없다는 것이 어떤 마음일까?
편지글로 되어 있어서 인지 책을 읽는것보다는
누군가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읽는 느낌에
친근하다는 느낌과 왠지 모를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
죽음이라는 이별을 통한 글을 담고 있는데도 편안하다니 참 아이러니 하다.
편지라는것이 주는 느낌이 그래서인가보다.
그리고 편지글과 함께 흑백사진이 더 마음이 아프게 느껴졌다.
왠지 모를 쓸쓸함을 담고 있는것 같아서
글을 읽으면서 보는 사진은 가슴이 시리게 만들었다.
직접 그런 이별을 해본것은 아니지만 책속에 담긴 글들을 읽으면서
그 마음이 왠지 이해가 될것 같아서 이책을 읽고
공감하고 위로 받을 사람들이 참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슬픈일은 맞지만 그것을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이겨 나가면서
앞으로 살아가는 힘이 된다면 그 또한 위로가 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