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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자의 사랑
에릭 오르세나 지음, 양영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처음 프랑스 남자의 사랑이라고 해서 남녀간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책인줄 알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같은 날 동시에 아버지와 아들이 이혼을 할수 있는걸까?
그런 일이 이책에서는 일어나고 있었다.
에릭은 수요일 전처와 이혼을 했고 에릭의 아버지는 금요일 에릭의 어머니이자
자신의 아내와 이혼을 했다.
같은 시기에 이혼을 했다는 것이 아버지와 아들의 사이를 더 단단하게 했다.
아버지는 아들이나 자신이 이혼을 한것이 쿠바의 조상들 때문일것이라고
그러니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자신들의 사랑이 실패한 원인이 유전적인 요인이라는 말이 안될것 같은 내용을
둘은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게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다소 엉뚱하기도 한 이야기이지만 이상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렇게 그들의 이야기에 집중을 하다보니 책장의 마지막에 와 있었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었던 것도 좋았고
사랑이라는 것을 그저 감정이 아닌 철학적인 느낌으로 풀어가는것도 괜찮았다.
프랑스 소설이랑은 별로 친하지 않지만 이상하게 끌렸던 책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지금까지 만난 프랑스 소설은 늘 나를 힘들게만 했었는데
이번엔 그렇게 힘들지 않아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었다.
앞으로 또 프랑스 소설을 만날지도 모를것이기 때문에
이번책으로 하여금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