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우리를 기억해

오늘이 우리를 기억해 - 아빠는 육아육묘 중
우지욱 지음 / MY(흐름출판) / 2018년 3월

표지만 보아도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담겨 있을것 같은 책,

그리고 독특하게도 책이 완전히 펼쳐지는 책이라 순간 놀라게 만든 책,

안의 내용을 보면서 조금씩 아껴보고 싶은 책을 만났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의 모습과 사랑스러운 반려묘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과

짧지만 애정이 묻어나는 글이 함께 있는 책이다.

책을 보면서 미소가 지어지는것은 나뿐이 아닐것 같이 사랑스러운 책이다.

어느날 중국집에서 식사하다가 만나게 된 아기 고양이,

주인은 그 고양이를 오냐 오냐 키운다는 말에 이름은 오냐라고 지었다고 한다.

오냐~ 이름이 입에 딱 달라 붙고 좋은것 같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고 가족들이 생기면서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모습이 보면 볼수록 미소를 짓게 한다.

가족들의 모습과 아이들의 커가는 모습들, 소중한 기록들이 담겨 있는 책을 보면서

이렇게 하는 아빠도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감동적이었던것 같다.

나도 아이 엄마라서일까? 책속에 담겨 있는 사진들이 너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속에는 따스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하고 그 사랑을 알것 같아서

울 아이에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는데 하는 생각도 들고

왜 사진으로 많이 담아놓지 않았을까 하는 약간의 후회도 생겼다.

학교에 입학하고 매일 한장씩 사진을 찍고 있지만 역시 하드에 저장하는 정도라

조만간 이책처럼 멋지게는 만들지 못하겠지만 아이의 성장과 우리 가족의 모습을

앨범으로 만들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울한 일들의 연속이었던 날들에 이책을 만나서 나름 힐링을 할수 있었고

금방 읽히는 책이 너무 아쉬워 조금씩 아껴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