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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슬퍼하고 사랑하라
김지윤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빨간 책이 눈에 띈다. 그리고 표지도 눈에 띈다. 제목마저도 눈에 띈다.
그래서 이책을 읽고 싶었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인것만 같아서 였다.
이책을 쓴 김지윤 소장은 의사소통과 관계맺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내가 제일 힘들어 하는 부분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긴 시간 연애를 하고 함께 산 시간까지 더하면 10년이라는 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타인과의 의사소통보다 더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
그래서 이책을 읽고 마음의 토닥임이라도 얻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그저 조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아프고 슬펐던 이야기도 함께 해준다.
그 글을 읽으면서 또 공감하고 나혼자만 그런것이 아니구나 하는 위로도 받았다.
책을 읽기전 이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중 하나가
연인이나 부부, 부모 자식 관계가 어려운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는 말 때문이었다.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 누구나 그렇다는 것을 알고 싶었던것이었을까?
왜 이제껏 알아주지도 않는데 내 마음을 말을 하지 못하고 참고만 있었던걸까?
싫다고, 화가 난다고, 왜 지금까지 이야기를 할수 없었던걸까?
자기 표현을 하지 않고 살아서였을까?
이책을 읽으면서 지난 시간을 생각해 봤다.
결혼전 나의 모습이 어땠는지를....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을 하고 그렇게 당당하게 살았는데
왜 결혼을 하고는 점점 작아지고 있는것인지 속상하기만 했다.
그렇다고 누가 알아주는것도 아니고 내 속으로 나만 상처를 받고 있음을 다시 한번 알았다.
이제는 달라져야겠다.
솔직하게 힘든것은 힘들다고 싫은것은 싫다고 슬픈것은 슬프다고
확실히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