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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는 보통명사
조소담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평점 :
아무런 생각이 없이 우연히 만난책이 너무 좋게 다가올때가 있다,
나에게 이책이 그랬던것 같다.
당신이라는 보통명사라는 제목도 눈에 들어오고 책의 표지도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작가의 이력이 더 눈에 띈다.
조소담 작가는 많은 수식어를 가진 사람이다.
20대 여성 CEO, 디지털 미디어 전문가, 영향력이 있는 30대 이하 리더...등
다양한 수식어와 함께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도 인기가 있는 유명인이란다.
그런 사람의 책이 어떤지 그것도 궁금했던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솔직하고 당당하다는 느낌과 함께
뭔가 자신을 위해 남겨 놓는 메모 같은 느낌도 들었다.
" 이것은 소녀였던 나의, 사랑의 기록이다. "
이말이 왠지 나의 일기장을 다시 꺼내보고 싶게 만들었다.
나와 다른 타인의 이야기를 읽는다는것이 이렇게 편안하게 느껴지다니
에세이를 좋아해서 많이 읽고 있지만 산문집이 이렇게 다가오기는 처음인것 같다.
나에 대한 이야기, 나와 타인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이런 사소할수 있지만 늘 함께 할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을 들려주면서
편안하게 받아들일수 있게 해주는것이 너무 좋았다.
타인을 통해 나의 감정을 다시 되돌아 볼수 있는 것이 좋았던것 같다.
당신이라는 보통명사...
작가가 어떤 마음으로 이렇게 제목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한 타인의 감정을 들여다 볼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서 참 좋았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