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을, 얼마나 많이 외면하고 모른 척하고 알고 싶어하지 않아 하면서 살았을까. 반성하게 만드는 책이다. 비도덕 적인 일을 비난하고 대화 소재로 삼는 건 쉽다. 하지만 그 근본 실체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서 하는 건 정말 어렵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까.. 어렵다고 말하는 것도 손쉬운, 내 마음 편하게 지내려는 변명이란 생각을 떨치기 어렵다.내가 모른 척한다고 누군가의 고통이 사라지지 않는다. 관심을 가지고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작은 거라도 실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