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개싸개 오줌싸개 국시꼬랭이 동네 3
김정한 그림, 이춘희 글,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국시꼬랭이동네를 보면서 느끼는 생각은 '벌써 우리 어렸을 때 추억이 아이들에겐 옛날이 되었나' 하는 것이다. 시골에 두 할머니댁이 다 있었던 나는 방학마다 시골서 노는 재미에 빠져있었고 어른이 된 지금도 그 기억으로 행복하다. 게다가 시댁까지 시골이어서 울 딸래미도 그 기억을 가질 수 있다는 건 행운이구...

7살 된 지희는 이 책을 파고 산다. 운율을 넣어 영섭이를 약올리는 노래를 만들어 부르기도 하고 깔깔깔거리며 뒤로 넘어가기도 한다. 게다가 아빠가 아빠 어렸을 때도 그런 적 있다고 하면 경악(?)하면서 놀리고 박장대소한다. 아이들에게 오줌, 똥 이 소재들은 정말 즐거운가 보다.

짜맞춘 듯 돌아가는 세상이지만 그 속에서도 살맛을 느끼며, 조금은 다른 세상도 느끼며, 때론 거꾸로 살기도 하면서 아이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다. 그것이 소중한 자산이라는 걸 믿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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