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내 인생 최악의 시기를 수습하는 방식은, 그가 다른 모든 일들에 접근하는 방식과 마찬가지였다. 그만이 지닌 심리학에 대한 독특한 이해력과 견줄 데가 없는 너그러움을 결합한 방식이었다. 내가 결코 비통한 감정이 수습되지 않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면, 그는 멀리서 한달음에 날아와서 예전의 삶을 회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게 이야기해주었다. 특히 고통스러운 상황을 수습할 방안이 보이지 않을 때, 그는 내가 생각지도 못하던 곳에서 해답을 찾도록 도와주었다.
친구라는 말이 지니는 가장 심오한 뜻은, 나 자신보다도 내 잠재력을 더 꿰뚫어보는 사람, 내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알라딘 eBook <오리지널스> (애덤 그랜트 지음, 홍지수 옮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