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의 새벽 1부 : 상
김훈영 지음 / 휴앤스토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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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의 새벽 1부  上, 中, 下


김훈영



항상 장르 편식이 심한 나. 

보통 판타지만 찾아보는 경우가 많은데 왠지 이 책은 뭔가 시선이 자꾸 가는 것이다. 

이름부터가 왠지 날 잡아끄는 이 느낌.

역사를 다루고 있는 데다가 (난 역사 젬병이다.)   길어서 고민을 했으나 막상 책을 받으니  기분이 좋다. ㅋㅋㅋㅋㅋㅋ 

작가님이 역사의 어느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궁금해진다. 

자자!!!

 편식하지 말고 한번 시작해 봐야지!





작가 소개 : 김훈영 

1972년생. 서울 소재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다 법학으로 전공을 바꿔 미국에서 로스쿨을 졸업한 뒤, 서울 소재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학교 졸업 후 국회사무처와 법률회사에서 근무, 그 뒤 벤처캐피탈리스트, 상장기업 대표 등 기업인으로 활동하다 현재 작품 창작과 함께 중소기업의 사내이사, 중견 그룹의 상임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작으로는 『Annotation Of The Warsaw Convention』(영문)이 있다.



해동의 새벽 1부  上



목차

저자 서문


1952

남강 상회

1934

봄바람

귀향(歸鄕)

향연(饗宴)

설렘

그리움의 시작

민상국

소원수 장학량

미나리꽝 이서방

반가운 손님

신분의 차이

체벌

청년 김명수

어설픈 파락호

진보적 생각과 실천

군인시대(軍人時代)

탈피(脫皮)


1936

중국에서 온 소식

다른 종자(種子)

해동의 새벽 1부  中



목차

1936


또 다른 차별

조선인 대지주의 비애

독립자금 모금?

인간의 신념

시절담론(時節談論)

제국에 대한 인식

도광(韜光)

시안에 드리워진 먹구름

김익현의 귀경(歸京)

불길한 예감

가정방문

내란의 조짐

이호길의 부정(父情)

라만차의 기사

시안사변

환영모임의 수혜자

장개석의 활로

해동의 새벽 1부  下



목차

1936


쾌걸(快傑) 이호길

신병(神病)

장개석과 주은래


1937


언약

동아일보 김성수

민상국 장군의 향수(鄕愁)

조선총독부의 산업정책

상하이 대폭격

노심초사(勞心焦思)

폐허

위험한 선민사상(選民思想)

세계대전의 전조(前兆)

옥자(玉子)

구인광고

정주영

불상(佛像)과 황금마패

차별에 저항하는 조선학생

조선 왕자 이우(李?)

항저우 상륙작전





나는 이 작품을 통해 시대의 흐름 속에 역사라는 이름을 빌려

 함부로 박제시켜 버리는 과정에서 소외되거나 왜곡되고,

 심지어 의도적으로 은폐되었던 수많은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조명하고자 했다.

저자 서문 11



이 이야기는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 한반도를 배경으로 그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전쟁으로 배 굶주리던 시간을 견뎌온 이들과 일본의 무시와 멸시로 교육의 기회를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싸우기도 하며 조선, 만주, 난징을 기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등장인물이 상당히 많은데 주요인물을 간단히 추려보면


조선 갑산 - 김익현, 부인 민지영, 아들 김영하, 식모 아들 민규, 식모아이 소희, 소희 짝 윤성열

조선 경성 - 조선 총독부 식산 국장 조태호, 우베 신문사 편집국장 김명수 

조선 진주 - 갑년이 무당 아들 천대만 

중국  - 민지영 동생 민상국,  국민당군 총사령관 장개석. 양호성, 주은래, 장학량

일본 - 민상국 친구 고하세 사부로


이들이 보여주는 지역 사투리와 그 시대의 배경, 생활이 어떤지 그려볼 수 있게 풀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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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한편에선 팔뚝이 실한 아낙이 찬밥 한 덩이씩을 국자에 담아 가마솥에 끓고 있는 소고깃국에 척척 말아 토렴해 고깃덩이와 함께 내놓았다. 

해동의 새벽 1부  上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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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하면 참 재미있는 것이 자신이 가끔 궁금해하던 장면이 이렇게 나오면 더 관심이 간다는 거다

옛 시장에 가면 가끔 음식을 토렴해주는 곳이 있다. 

가마솥에 끓고 있는 국물에 밥을 몇 번이고 넣었다 부었다를 해주는 경우인데 소설 속에 이야기를 읽어보니 왜 토렴이 생겨났는지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더라. 생활 속에서 나오는 지혜이기도 하고 한국이라는 지역적 특성이 도드라지게 드러나는 모습이 아니었을까 생각도 든다. 

역사라는 거 항상 관심사에서 멀기도 하고 재미없다고만 생각했었는데 관심사와 같이 겹치니까 알아가는 쏠쏠함이 아주~ ㅋㅋㅋ

이거... 역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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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략) 우리, 나라 잃은 조선인은 언제나 일본인, 중국인들에게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되니, 조선에서도 일본인들에게 밀리고, 만주에서도 중국인과 일본인에게 밀려나서 결국 살아남기 힘든 상황 속에서 비참한 말로들을 맞고 있지 않는가? 그러니 우리 같은, 소위 먹고살 만한 사람들이 같은 민족의 구제에 나서야 하지 않겠나? (생략) "

해동의 새벽 1부  上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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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힘들고 혼란함 속에서 인간이란 존재에게 역겨움과 실망을 얻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피어나는 이런 따뜻함은 너무나 소중한 것 같다. 

이 소설이 항상 주는 느낌인데 등장인물을 통해서 이 척박함 속에서 남아있는 따뜻함을 이렇게 보여준다. 

 삭막하게 느껴지는 현대에 아직 따뜻함은 남아있다고 그러니 쓰러지지 말라고 잡아주는 듯하다.

그중에서 김익현이라는 등장인물을 보고 있자면 말 한마디 한마디에 배려와 따뜻함이 가득한 인물..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달까?

아직도 어리숙하고 미숙하지만 저런 인물이 너무나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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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다시 묻는다.

"잘 잤다꼬? 밤새 아무 일 없었나?"

"아무 일 없었는데예······."

이때 행랑방 바깥 창문이 빼꼼 열리고, 부산에서 함께 짐꾼으로 온 강수 아재가 창밖으로 얼굴을 불쑥 내밀며 버럭 소리를 지른다.

"아무 일 없기는! 밤새 떡방아 찧는 소리에······ 새 잡는 소리에······ 괭이 잡는 소리에 한숨도 못잤구마는. 우뜬 놈인지 힘도 좋은 기라! 그놈의 절구는······ 절구통 우는소리는 또 얼매나 크든지!"

해동의 새벽 1부  上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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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랜만에 옛날 어르신들이 하던 이야기를 들은 기분이다. ㅋㅋㅋㅋ

구수~하고 정겨운 그 시절이 떠오르는 말들 ㅋㅋㅋㅋ 19금인데 어른들 말이 넘 정겨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지금 현대에서는 이런 말 하면 사람들이 좋지 못한 시선들이 ... 지금을 무척이나 삭막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된다.

뭐.. 아닐 수도 있지만 그 시절 느껴지는 마음 편함이 너무 그리워지는 문장들이다. 

 아~ 옛날이여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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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저거 보소! 옴마야! 저 머리카락이 옥수수수염맹키로 노란 양코배기 여자가 지 손을 내밀고, 웬 머시마가 그 손을 잡고 입에 대고, 코에 대고, 킁킁거리면서 ······ 개가 막 뭐를 햝아묵는 것맹키로 주둥이에 대놓고 비비믄서······ 아이고 드러버라! 저기, 뭐꼬? 뭘까요? 냄시를 맡는 길까요? 저 머시마는 조선 사람 같구마는."

해동의 새벽 1부  下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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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동방과 서방의 모습이 얼마나 다른지, 유교문화를 지키고 있는 그 당시의 인물상들을 이렇게 즐겁게 풀어주니 안 웃을 수가 없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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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에게 대만 복속, 조선의 식민지화, 그리고 만주 정복과 건국은 조태호가 보기에는 중국 본토 지배를 위한 예행연습이었다. 일본은, 대륙 전체로 자신들의 지배력이 팽창했을 때 중국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고, 또 어떤 식으로 저항을 하고, 그 뒤에는 어떤 식으로 협력을 끌어내야 할지에 대한 실험 과정이 상당 부분 진행되어 왔었다. 그리고 저항을 협력으로 바꾸는 통치기술의 연습 과정도 이미 마쳤다는 결론을 내렸다. 

해동의 새벽 1부  中   109

더욱  충격적인 일은, 양호성의 서북군 병사들이 국민당 호위병들을 무장해제 시키고 사살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들이 가진 무력(武力)에서 나오는 묘한 매력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제력을 잃고 민간인을 약탈하고 부녀자를 강간하는 일까지 빈번히 생겨나기 시작했다. -해동의 새벽 1부  中 293

"명중이야! 백린탄도 아주 잘 터지는구먼! 중국 놈들 모두 혼비백산하게, 같은 좌표에서 우현으로 2도 방향 바꿔. 한 발 더 발사!" - 해동의 새벽 1부  下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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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한 사람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나도 가끔 느끼는 것이 일본 이란 나라가 힘을 얼마나 잘 이용하는지 안다고 생각한다. 

전쟁의 역사를 보아도 그 나라가 행했던 실험들이며 현재에 관광지를 보아도 이 나라는 힘을 이용하는 방법을 명확히 알고 있다고 느껴진다. 

예를 들어 관광지를 보아도 자신의 문화를 나타내면서 어떻게 뽐내야 하는지 갖고 있는 색을 명확하게 내면서 부담스럽지 않는 방법으로 시선을 끌어내면서 사람을 모으게 하는 힘을 조용히 보여준다. 이게 ... 힘이지. 

그리고 사람이 힘이라는 갖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 이야기 속에서 잘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 우월함에 빠지면 정신을 잘 못 차리는 듯하다. 흠... 취한다?

자신이 힘을 다스리지 못하고 힘에게 먹혀버리면... 망하는 법인데 .. 암튼 참 인간이란 어떤 동물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 짧은 생각 -

역사소설인데다가 좀 길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술술 읽혀서 참 재미있다. 

역사라고 막 무겁고 딱딱하게 나아가지 않고 인물들이 그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함께 바라보는 시선과 생각, 행동들을 보자면 자연스럽게 빠져든다. 그리고 사투리가 막 나오는데 ㅎㅎㅎㅎㅎ 내가 이렇게 사투리를 좋아하는지 몰랐다. 

등장인물이 많아서 좀 적어가며 읽었는데 이게 작가님의 작전이었다 ㅎㅎㅎ

그 사람들의 배경을 보여주고 주인공에 대한 인물은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주면서 나중에는 그 보여줬던 인물들을 좁히며 사건으로 들어간다. 

이것도 오랜만이라 재미있다. 

그리고 요즘은 보통 1인칭으로 나올 때가 많은데 3인칭 시점이랄까?? 넘 오랜만이라 가물가물하다만 .. 맞지 않을까?

진짜... 중반에 오면서 사람 가슴 떨리게 만들고 마지막에 가선... 이게 왜 1부이냐!! 2부 빨리 나와 할 정도니 하아... 궁금해!!

다음 2부 기대된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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