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27
안치우 지음 / 황금가지 / 201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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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


안치우


내가.. 왜 이 책을 선택했을까.. 

이 책을 선택한지 10년이 지나서 기억 삭제가 ㅋㅋㅋ

뭐.. 읽고 싶으니까 샀겠죠?

황금가지 출판사 책 한때 엄청 좋아해서 많이 읽었는데 추억이네..

구매를 했을 땐 바빠서 못 읽어지만 이젠 읽을 수 있으니까 룰루랄라~

자! 자! 

가보자고~





작가 소개 : 안치우

1973년 서울 출생. 단편 「도도 사피엔스」로 ZA 공모전에서 수상하였으며, 2010년 소설집 『섬 그리고 좀비』에 수록 발표하며 데뷔하였다. 「도도 사피엔스」는 세밀한 묘사와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목차

1장 재림


2장 만남, 그리고 시작




박진우는 미술 작품을 만드는 화백이자 집안의 가장이다. 

어느 때처럼 집 뒤편 컨테이너에서 작품을 만들고 있을 거라는 평범한 일상은 큐레이터의 등장으로 깨지고 만다. 

전화 와 메시지를 계속 보냈지만 받지 않는 박 화백의 상황이 궁금해 찾아온 것이다. 

모친과 동생의 도움을 받아 작업실로 향했는데 이상하게 너무 조용하다. 

이 고요함에 불길함을 느끼고 119를 불러 문을 개방하자 작업대의 작업도구들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정작 있어야 할 인물이 없었다.

모친은 자식이 이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경찰을 불렀고 사건의 방향은 요즘 일어나고 있는 경기도 연쇄살인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때마침 살인사건이 일어난 곳이 박 화백이 별장으로 삼은 곳이기도 하기에 확인하러 이동하였다. 

경찰과 박 화백의 가족은 혹시나 모르는 마음으로 별장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희망은 금세 무너지고 말았다. 구석 벽에 지금은 말라붙은 핏자국이 벽을 따라 흩어져 있던 것이다. 

성인 가출 사건이 바로 강력사건으로 전환되면서 담당 형사가 고민하게 되자 그 모습을 본 큐레이터는 박 화백의 작품 의뢰자의 소개로 사설탐정에게 의뢰를 넣기로 한다. 박진우 가족은 큐레이터와 함께 [ 독고 잉걸 변호사 사무소 ]로 향해 자신의 아들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넣었다.  

변호사 사무소의 주인 독소장, 조사원 권민과 강승주 셋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문체란 게 말이야, 단어 선택과 토씨의 특성만으로도 확 달라지거든. 문체는 곧 글쓴이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지. 건조한 사람은 건조체, 화려한 사람은 화려체, 누구처럼 무뚝뚝한 사람은 무뚝뚝체, 부침개스런 사람은 부침개체. 저기요, 동생 분, 혹시 형님이 다중인격체는 아니셨겠죠?"

재림      58



글씨에는 그 사람의 성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중학생 때 글씨체로 그 사람의 성격을 맞추는 능력이 반짝하고 있었는데 흠... 진심 거기에는 특징이 있다는 거! (지금은 까막눈)

탐정은 역시 이런 것부터 챙겨보는 법!



"(생략) 그러니까 정리하면, 예수가 죄인인 바라바를 대신해서 사형당한 거니까, 문자 그대로 죄인을 위해 십자가를 진 게 되는 거지요. 그런데 신도들은 거기에 너무 엄청난 의미를 갖다 붙인단 말이죠. (생략)

재림   135



탐정 이야기인데.. 명확하게 집어내서 눈물이 난다.

누구를 믿건 말건 관심 없지만 인간이라는 존재의 머리 구조는 이상하게 옆으로 빠질 때가 있다. 

과도한 의미를 왜 붙이는 건지 나도 가끔은 의문이다. 

의도는 그렇지 않았는데 자신만의 생각으로 그 사람의 의도를 묻어버리는.. 뭐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면 문제가 안되지만

가끔은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고민을 살짝 해보기 좋은 요소라 생각된다. 



"하나님을 믿는 것인지 목사를 믿는 것인지 자문해 보세요. 항상 깨어 있으십시오. 하나님이 주신 가장 귀한 선물, 바로 이성입니다. "

재림   155

"자매님은 지금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 갈등하고 있네요. 이게 신자들의 현실이죠. 지금까지 우린 발복을 원하거나 내세에 천국행 입장권을 타려고 하나님과 예수님을 섬겼던 겁니다. 욕망이 그리스도 정신보다 앞섰던 것이죠. '무작정 믿어라, 의심치 말고 믿어라' 그건 거짓된 말입니다. 무작정은커녕 끊임없이 성찰하면서 믿어야 합니다. 과연 내가 오로지 예수님의 이타심과 가르침 때문에 주님을 이용하고 있는 것인지 성찰해 보세요. " - 157p



흠.. 작가님이 틈을 참 잘 보셨던 것이 아니었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사람이 목사인데 극히 드물게 목사의 말을 신의 말씀처럼 따르는 사람들을 본다. 

목사도 인간이라 살아온 환경에 의해 성경을 해석하게 된다. 이게 올바른가?

성경도 사람이 옮겨 적은 것이라 개인적 견해가 얼마든지 들어가 있다. 

신도 인간의 바람이 모이고 모여서 만들어졌는데 ( 인간이 매번 하늘에 비니까 드는 생각임 ) 신이라 할 수 있나?

뭐든~ 신들이 전하는 말의 기둥은 명확하다. 

 그걸 항상 실천하고 살면 신의 제자이자 길 위에 선 어린 양이라 생각한다. 

단지.. 인간이라는 변칙성이 너무 커서 문제지만... 쩝  



"인간사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신의 뜻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면 살인자의 악행마저 신의 뜻이 되어버리는 거니까요."

재림   180





-짧은 생각-

이거 사실은 [독고인 걸 변호사 사무소] 이야기이다. 

사건의 배경이 종교를 둘러싸서 그렇지 ㅋㅋㅋ (2부 들어가서 작가가 꽤 즐겁게 독자를 속인 기분임 ㅋㅋ)

독소장, 권민, 강승주 셋이서 사건을 따라가며 실마리를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꽤 재미있다. 

독소장과 강승주는 말캐미가 좋아서 재미있는데(내 취향 ㅋㅋ) 권민은 미묘한 끌림으로 둘의 중심을 잡아준다.

오히려 권민이 주인공? ㅋㅋㅋ 

1부에서는 박진우의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이고 2부에서는 독고인걸의 시작의 배경을 보여준다. 

좀 미묘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난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고 추후 몇 개의 사건을 더 이야기로 내도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작가님이 더 이상 활동을 안 하시는지 작품을 찾아볼 수가 없다. 이건 아쉬워!!!

종교의 뒷면 중 어느 부분을 뼈 때리듯 있을 법한 이야기라서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멍 때리면서 화면 속 책 커버를 보고 있는데 뭔가 십자가 밑에 뭔가 했더니 사람이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이 커버의 의미를 알 것 같다 ㅋㅋㅋ

그런데 자꾸 이 전 책 [개벽]이 떠오르는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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