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천재들 - 물리학의 한계에 도전하는 바다 생물의 놀라운 생존 기술
빌 프랑수아 지음, 발랑틴 플레시 그림,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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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천재들

-물리학의 한계에 도전하는 바다 생물의 놀라운 생존 기술-


빌 프랑수아 / 발랑틴 플레시


- 본 포스팅은 해나무에서 도서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표지부터 날치다.

그걸 아시려나? 마라도에는 등대가 있는 구역이 절벽이다.

태평양으로 향하는 방향이라서 막힘없이 뻥 뚫려있다. 가끔 운이 좋다면 그 절벽에서 날치 무리를 볼 수 있다. 내가 그 모습을 보았을 땐 무엇인가 했다.

날씨가 살짝 아쉬웠는데 아직까지도 인상이 깊다.

아.. 또 추억의 감정이 떠오르네

날치 보러 어서 가보자!



작가 소개 : 빌 프랑수아

어려서부터 바다 생물에 관심이 많았던 빌 프랑수아는 프랑스 최고 지성의 상징인 고등사범학교ENS에서 유체역학을 통해 물고기들의 움직임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9년, 스물다섯 의 나이로 프랑스의 유명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위대한 웅변가>에서 우승해 이름을 알린 그는, 같은 해 신비로운 바다 생물들의 삶을 그린 《정어리의 웅변》을 발표했다. 프랑수아 특유의 유머와 지성이 잘 드러난 이 책은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이십여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뿐 아니라 웅변가이자 유머리스트로서 단독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가 소개 : 발랑틴 플레시

자연주의 일러스트레이터. 과학과 예술을 탐구하여 이 둘을 결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조류학자를 비롯한 생물학자, 잡지 편집자, 그래픽 디자이너 등과 협업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목차

추천의 말

들어가며

1부 헤엄_작은 움직임에서 장거리 여행까지

2부 수중 환경_깊고 넓은 물속을 누비는 존재

3부 경계면_물과 공기 사이의 경계

4부 에너지_모든 것은 변한다!

5부 빛의 존재_햇빛의 비밀

6부 온갖 종류의 색_다양한 패턴과 색조

7부 지각_바다 동물의 다양한 감각

8부 건축가_미래파 건축과 건축 재료

9부 불굴의 생명_물리학 법칙을 거스르는 생명

나가며

감사의 말

그림 출처

찾아보기



가까운 친척인 가다랑어와 꼬치삼치, 고등어도 다랑어와 정확하게 똑같은 방식으로 헤엄을 친다. 돛새치와 청새치, 황새치처럼 먼 친척들도 대체로 같은 전략을 사용한다. -37p

헤엄을 칠 때, 움직임에 도움을 주는 힘은 항력抗力과 양력揚力 두 가지가 있다. 항력은 물의 저항이 우리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힘이다. -35p

작은 자석들처럼 물고기들은 서로에 대해 일정한 방식으로 정렬하는 경향이 있다. -49p



물고기를 자주 보았음에도 헤엄칠 때 꼬리의 방향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범고래가 사냥할 때 꼬리의 움직임을 보았을 텐데 말이야.. 왜 이렇게 진화를 했는지 조금 궁금해진다. 그리고 수생동물 이야기를 읽으면서 항력과 양력에 대해 이야기할 줄이야... 항상 항공에서만 사용하다 보니 아차 함이 있다. 물고기가 사는 곳은 사방이 물이니 분명히 저항이 존재하는데 참..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놀랜다.



해양 포유류는 잠수하기 전에 숲을 깊이 들이마시지 않고 오히려 공기를 내뱉는다. 폐를 최대한 비우는 것은 안전상의 이유 때문이다.

바다의 천재들 56


바다 동물들을 참 좋아하는데 당연 고래가 1위 같다.

항상 고래를 보면서 신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잠수를 할 때 공기를 다 빼고 깊이 들어갈 줄이야!!!

인간은 산소를 잔뜩 머금고 잠수를 하지만 고래는 들어가는 깊이도 다르고 근육과 장기들이 작동하는 방식 자체가 다르다.

수중 깊이가 깊어질수록 수압이 높아지니 쪼그라들지만 고래는 그 수압을 견딘다.

그리고 해면으로 상승할 때 몸 안에 발생하는 질소 처리는 텅 빈 폐로 인해 위험을 최소화시킨다.

이런 방식으로 사냥을 나가고 잠은 또 어느 정도의 수심에서 서서 잠든다. 그런데 포유류야!!!

물속에서 그들을 보면 하늘을 날아다니는 듯, 가끔은 하늘을 향해 뛰어오르기도 하는 그들이 너무 신기하지 않는가?

고래는 파도 파도 재미있고 신기한 동물 같다.

정말 고래가 너무너무너무 좋다!



놀랍게 들릴지 모르지만, 조류와 세균을 포함한 해양 플랑크톤은 구름의 생성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이 작은 생물들은 주변의 수증기 응결을 촉발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여 수증기를 얼음 결정이나 물방울로 변하게 한다. 얼마 후 물방울들이 모여 거대한 구름을 만들고, 그러다가 어느 겨울날에 비가 되어 유리창 위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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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방의 바다에 생물이 그토록 풍부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생물의 주요 에너지원인 산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물은 차가울수록 산소가 더 많이 녹기 때문에, 수생 생물이 호흡을 하기 더 편하고 그 덕분에 잘 발달하고 번성할 수 있다. -137p



순간 내가 알던 과학에게 배신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단순히 물이 열에 의해 기화되어 하늘로 올라가 구름을 형성하는 걸로만 알고 있었는데 다른 요소도 있었다니!!

아니!!! 과학 선생님들!!!! 수업 시간에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졸지 않고 더 재미있게 수업을 들었잖아!!!!

작은 생물들이 기화를 돕고 흠.. 고래 같은 동물들이 탄소를 가라앉히며 자연의 순환을 돕는다.

바다의 아마존인 북극, 남극에서 산소를 머금고 동물들의 성장을 돕는다.

누가 짠 듯 완벽하게 돌고 도는 자연의 순환 고리가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너무 신기함 투성이다.




갑오징어와 문어의 배가 순백색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211p


갑오징어와 문어에게 배가 .. 있던가???

문어 배는 어디...???????

배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는데 순백색이라는 것도 충격이다.



나사조개는 산호초에서 몸을 숨긴 채 먹잇감을 노리는 야행성 포식자이다. 냄새로 먹잇감의 위치를 파악하면서, 잠수함처럼 일종의 잠망경 끝에 달려 있는 눈도 사용한다. 그러고 나서 기다란 주둥이를 사용해 강력한 독이 묻어 있는 작살을 불운한 작은 물고기나 바다 벌레를 향해 발사한다. -230p


흠.. 소라 우렁이 이런 투박한 종류 말고 책에서는 표면이 반질반질하고 색감이 이쁘장하게 생긴 나사조개를 말한다. 제주 돌해안 근처에서 비슷한 조개가 발견되는데 이쁘다고 한동안 모으고 다녔다. 보말같이 생겨서 그냥 해초류를 먹고사는 줄 알았다. 전복도 아마.. 갑각류나 물고기류를 사냥하고 먹는 것으로 알았는데 새로운 사실을 머릿속에 담아야 할 것 같다. 너무 당황스럽게 나사조개가 물고기를 사냥하고 먹는다는.. (충격 충격)




안초비 너~~~ 무 웃기다 ㅋㅋㅋㅋ


턱이 없어 물 수도 씹을 수도 없는 칠성장어는 빨판을 사용해 먹이를 섭취한다. 먹이의 몸속에 항응고 액체를 주입한 뒤에 피를 쭉쭉 빨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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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칠성장어를 보고 좀 .. 고민을 했다.

이거 거머리랑 친척 아닌가??

거머리도 피를 빨기 위해 똑같이 하는데?? 단지 담수냐, 해수냐 차이인데

그렇다면.. 장어는.................


역시 생명의 진화는 끝을 모르는 듯하다. ㅋㅋㅋ



-짧은 생각-

이 책 너무 재미있다.

바다 생물들 좋아하는데 (맛있기도 하다..츄릅) 재미있고 새로운 사실이 한가득이다.

아직 말을 못 한 알바트로스랑 날치 비행이랑 도요새 ㅋㅋㅋ 오징어 눈 등등등 할 말 너무 많은 책이었다.

그리고 책 중간중간에 일러스트가 있는데 이거 정말 이쁘다. 눈이 어찌나 즐겁던지 ~~

그림과 이야기가 충실해서 중고등학생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 본 포스팅은 해나무에서 도서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

https://blog.naver.com/komkom_yun/22370188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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