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서로를 세워주는 가정이 있다면 같은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짓밟고 지나가는 험악한 가정도 있음을 이 책을 통해서 봅니다. 그러나 그런 악조건의 형편 속에서도 아름다운 야생화처럼 하나님의 약속이 꽃피었다는 사실에 마음의 지진을 느낍니다. 성경에 담겨진 진리는 언제나 단순합니다. 그러나 거기에 생명을 거는 자의 삶은 얼마나 풍성한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저자는 인생의 진짜 주인이 자신이 아니라 예수라는 사실을 알고 인생을 걸고 그를 따릅니다. 따르는 과정 중에 있는 험난하지만 세밀한 훈련은 읽는 이로 하여금 가슴 조이게 만듭니다. 그렇지만 역시 치밀하게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등장에 환호를 보냅니다. 이 책을 읽는 중에 아직도 선명한 기억은 훈련의 철저함입니다. 그는 훈련을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훈련은 한편으로는 죄와 치열하게 싸워 승리하게 하는 것이며, 또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일꾼으로 준비되는 것이다." 마음이 완전하고 손이 능숙해지는 훈련... 철저하고 치열한 훈련을 거치지 않고 열매의 단맛만을 추구하는 신앙이라면 처음부터 출발이 잘못된 것입니다. 이 훈련은 개인별로 그리고 공동체별로 지나가야 할 길입니다. 훈련없는 사명이 있을까요?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명 중에라도 반드시 훈련은 거쳐야 할 과정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훈련을 통해 우리는 나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나' 즉, 우리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이것을 이렇게 말합니다. "너랑 꼭 하고 싶은 교회가 있단다" 훈련은 우리를 같은 곳을 바라보게 합니다. 다른 곳에 눈을 빼앗기지 아니하고 같은 목표를 향하여 나갑니다. 마치 마차를 이끄는 두 마리의 말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