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과 당신
데니스 베넷 지음 / 서로사랑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성령 충만한 삶을 위한 지침서'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성령에 이끌림 받는 삶의 비결을 조밀하게 다룬 책입니다. 많은 영적 문제들로 넘쳐나는 세상에서 '사람들을 지켜주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수단'은 하나님의 은사들이 될 것이라는 서문의 이야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성령으로 거듭남'이 무엇인가? 이것부터 설명하는 것으로 이 책은 시작합니다. 아쉬운 점은 이 부분에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서술되었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분명한 삶의 지침은 영적 현주소를 모르는 자들을 깨우치는 것으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성령 충만의 필요성을 심각하게 느끼지 못할 때 그것이 삶으로 연결되지 않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논쟁이 언제나 그치지 않는 성령세례에 관해 저자는 '구원은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 안에 들어오시고 하나님의 생명인 영생을 주시는 것으로, 세례는 성령님을 모셔들이고 예수께서 우리 영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의 새 생명을 흘러 넘치게 하시는 것으로 설명합니다(33쪽 /1판 4쇄, 2006). 
제가 주목한 부분은 성령님과 예수님의 관계입니다.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께서 친히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신 것이이다(38쪽).', '우리에게 주어지는 거듭남은 예수께서 성령으로 잉태되신 것과 같은 것이고 그와 같이 당신의 영 또한 성령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39-40쪽).' 저자는 거듭남을 예수께서 성령으로 잉태되신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것들이 논쟁거리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실재 안에서 경험해 보아야 할 과제로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진정한 구원자이시며 주인이심을 고백하고 영접하는 것입니다. 신앙이란 추상적인 진리를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를 갖고 새 생명을 얻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은사와 열매에 관해 저자는 능력과 인격으로 설명합니다. 균형이 필요합니다. 어느 한쪽에치우칠 때 성령의 원하심과 관계없이 우리는 성령을 둘로 나누는 것입니다. 분명히 성령의 역사는 하나님의 능력이 펼쳐지고 그리스도의 인격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은사를 사모하는 자의 귀한 자세입니다. 방언이나 예언도 마찬가지입니다. 치유도 예외는 아닙니다. 치유에 대해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 병자들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하는 것인데 하나님의 음성을 의지할 때 우리는 담대하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은사에 대한 저자의 쉬운 설명은 이 책의 장점입니다.

저자는 나침반이라는 마지막 장에서 성령님께 대한 우리의 반응을 강조합니다. 성령과 더 깊은 사귐이 필요한 것입니다. 사귐에는 다양한 만남이 있습니다. 그 다양성은 사귐을 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풍성하게 합니다. 단편적인 성령과의 만남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풍성한 만남을 사모하십시오. 성령을 모르고는 거듭난 후의 나를 세상에 방치하는 것과 같습니다. 영적으로 경각심을 갖기에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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