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에게 훈련은 생명과도 같습니다. 훈련 중에 흘리는 땀은 전쟁 중에 흘리는 피와 같습니다. 훈련의 목표가 분명합니다. 생존이며 승리입니다. 마찬가지로 영적 군사인 우리들이 감당할 훈련의 목표도 분명합니다. 진정한 회복입니다. 영적 군사훈련의 목표가 생존과 승리가 아니고 회복인 이유는 간단합니다. 잃어버렸던 우리들의 성품을 회복하기 위한 훈련이기 때문입니다.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훈련이 아니라 창조 당시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인데 죄로 말미암아 왜곡되고 변질되고 타락해서 잃어버렸기 때문에 다시 되찾아야할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영어로 된 이 책의 제목은 'Celebration of Discipline: The Path to Spiritual Growth'입니다. 영적 성장을 위한 지름길로서 훈련은 다분히 축제입니다. 왜냐하면 잃어버린 것에 대한 철저한 회복이기 때문입니다. '훈련은 어렵다'는 편견은 늘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영적 훈련은 그 자체가 긴장 속의 화려한 기쁨입니다. "학습은 기쁨을 낳는다. 초보자들이 늘 그러하듯이 우리도 시초에는 학습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숙달되면 될수록 우리의 기쁨은 늘어난다"(133쪽) 이처럼 저자 리차드 포스터는 훈련의 어려움에 초점을 맞추지 아니하고 훈련을 통해 성취될 삶의 변화를 더 강조하였습니다. "종이 되기를 선택할 때에는 결정권을 포기하게 된다. 여기에 큰 자유가 있다."(214쪽) "사도 바울은 그가 그리스도의 노예가 된 것을 자주 자랑했다. 바울은 '사랑의 노예'에 대한 1세기의 개념을 많이 사용했다. 사랑의 노예는 사랑하는 마음에서 노예로 계속 머물기를 선택한 노예이다."(215쪽) 저자는 영적 훈련을 '자유에 들어가는 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자유는 바울이 언급한 것처럼 스스로 종이 되는 자유입니다. 그리스도의 종이 될 때, 성령의 인도하심에 스스로 종이 될 때 누리는 자유 곧 회복의 기쁨입니다. 그동안 빌려입은 모든 것들은 벗어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로 옷입을 때 회복의 기쁨은 세상을 향하여 선포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십시오. 죄의 본성이 바라는 정욕을 만족시키는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롬 13:14) 예수로 옷을 입을 때 죄로부터 자유된 우리는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들입니다(갈 3:27). 회복된 자신을 상상해 보십시오. 창조의 원형인 아들로서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누리는 기쁨을 상상해 보십시오.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탕자와 같습니다. 마음대로 사는 것이 너무나 익숙해서 마치 원래 나의 것인양 살았던 자들입니다. 그러나 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제 선택만이 남았습니다. 훈련은 회복의 지름길입니다. 내 마음대로 살았던 삶에서 일어나 주님의 발자국에 조심스럽게 그러나 환희에 가득한 얼굴로 나의 발을 얹을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