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은사가 아닙니다 - 좌충우돌 주님 음성 듣기
문희곤 지음 / 예수전도단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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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에 대해 일반적인 생각은 구약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브라함이나 모세...등등 일부 특별한 부르심을 받은 자만이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나 엄격하게 말해서 구약에서조차 하나님의 마음은 모든 백성에게 말씀하시고 싶으셨습니다. 다만 사람들의 두려움이 그것을 거부하였기에 들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 책은 그러한 불필요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기쁨으로 하나님 앞에 다가서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오대원 목사님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특별한 '성령의 은사'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충만한 은혜가 없이는 시작될 수 없는 놀라운 일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능력의 문제이거나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의 문제입니다.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통행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주시옵소서'에서 이제 '제가 무엇을 하기 바라십니까?'(13쪽)으로의 관계회복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라는 말은 신학적 관점이 아니라 신앙적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할 문제입니다(28쪽). 즉, 우리가 거룩하게 살기 때문에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자녀이기 때문에 말씀하시는 것입니다(59쪽). 하나님의 음성은 사랑의 관계에 기초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기에(133쪽) 그분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영적 깨달음의 과정이 바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30쪽). 이 깨달음이 인격적이고 친밀한 진짜 관계로 이끄는 것입니다. 관계에는 간접적인 관계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직접적인 관계를 원하십니다. 다른 누군가를 통해서가 아니라 주님이 직접 말씀하시고 직접 개인이 듣기를 원하십니다. 성령님께 구하십시오. 하나님의 음성을 듣도록 도와주시길 구하십시오. 그리고 물으십시오. "하나님, 지금 이 상황을 통해 제게 무엇을 가르치고자 하십니까?"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할 때는 꼭 성경책을 가까이해야 합니다(134쪽).  하나님은 '말소리'보다  '마음의 소리'(157쪽)에 더 귀를 기울이십니다. 말씀을 수시로 마음에 간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들으면 들을수록 더 잘 들립니다.  

또 하나 하나님의 음성을 듣거나 중보기도할 때, 사탄을 대적하고 그 자리에서 떠나갈 것을  명령하여야 합니다(161쪽).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례들을 적고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독자들로 하여금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명령기도는 중요하게 선포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품 그리고 공동체를 제외한 다른 어떤 것으로 분별을 시도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특히 개인의 감정이나 선호도로 분별하는 것은 금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은 '하나님의 음성'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쟁점별로 단순하게 잘 정리하였습니다. 7장의 성경, 8장의 경건은 다소 신비주의로 흐를 수 있는 주제를 성경중심의 경건으로 잘 마무리한 것이 강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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