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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It! 나를 바꾸는 행동의 힘
게리 우드 지음, 유영일 옮김 / 시아출판사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행동보다는 생각'이 먼저라고 고집스럽게 여겨오던 사람들에게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행동의 힘을 믿으라는 것이다. 통찰과 행동이라는 커다란 인생의 두 바퀴가 전에는 나란히 평행을 이루어 수레를 끄는 것처럼 되었으나 저자는 통찰과 행동이라는 바퀴를 재배치해서 오토바이처럼 빠른 교통수단을 만들었다. 사람은 본래 몸과 마음이 함께 가도록 되어 있으나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 내면에서 이 2가지가 대립하게 되었다. 통찰은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런 단절과 대립 속에 갈등하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조화의 비법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의 주제는 '당신의 배를 기다리지 말고 헤엄쳐 나아가 배를 맞으라'이다. 통찰이 주는 강한 동기부여를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이면서 긍정적인 행동의 힘으로 부딪혀 보라고 권한다. 저자는 정체성 마저도 유동적인 것으로 본다. 이 점은 동감하는 부분이다. 사람의 정체성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일단 1주일 정도만 해보라'는 式의 도전이 간결하고 강하다. 사람의 몸은 거짓 웃음에도 진짜 웃음과 동일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저절로 우울하고 슬픈 마음이 사라지기를 기다리지말고 간단한 호흡을 통해서도 기분이 전환됨을 이용하라. 쉽고도 간결한 행동은 평범하지만 색다른 삶으로 이끈다. 모든 창조 행위가 생각에서 비롯되기는 하지만 우리를 목적지에 도착하게 하는 것은 '행동'이라는 저자의 확신이 많은 문제들과 실천지침에 녹아있다. 때로는 인내심을 요구하지만 스스로 문제를 익식하게 한다. 또한 자신의 위치를 분명히 알도록해서 개선의 방향을 분명히 한다. 검정색 표지에 붉은 색으로 쓰여진 'Do It!'이 잠자는 게으름을 자꾸만 자극한다.
반면에 통찰력의 가벼움도 보인다. 사람의 탐욕과 악의를 무시한채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깊은 통찰을 위해서는 저자 스스로가 말하는 것처럼 배움도 필요하지만 바른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물론 이를 위해 '기여의 힘'을 3부에서 다루고 있지만 잠시 몇 단계의 문제를 풀어본다고 해서 쉽게 터득되는 통찰이 아니다. 한 사람의 가치관은 배움과 경험 뿐만 아니라 종교적 영성이 없이는 어렵다. 깊은 통찰은 깊은 영성에서 기인한다. 저자는 이 부분에서 지나치게 사람을 심리적 인간으로 만들어 버렸다.
끝으로 이 책은 평범하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행동의 힘을 경험할 수 있다.
"행동의 변화는 가치관과 마음가짐, 기술과 강점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 102쪽
"기분이 좋을 때를 수동적으로 기다려서는 안 된다. 적극적으로 그런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 19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