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굳이 이런 내용까지 읽어야 할까 생각했다. 그런데 마음을 달리해서 차근차근 읽었을 때...처음의 선입견은 달아나고 말았다. 정말 직장생활에 필요한 작은 지혜들-그러나 실제로 이러한 작은 지혜는 쉽게 들을 수 없는 것이다-로 가득했다. 특히 '한국 직장인 600명에게 물었다'는 매 장을 읽을 때마다 먼저 스스로 설문하게하는 효과가 있었다. 어떤 경우에는 평소 생각했던 것과 차이가 없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나 중심의 업무처리를 하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나만 잘하면 되지'라는 처신에서 벗어나 서로를 돌보지 못하고 전체를 보지 못했던 약점도 이 책을 통해 드러났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들에 대한 꼼꼼한 지적이다. 일방적인 답제시가 아니라 하나하나에 대한 장기적 안목에서 나오는 지적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게 만들었다. 이미 직장생활을 잘 하고 있는 분들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그렇지 못한 동료들의 마음과 태도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