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시대의 사람들 - 개정판
한나 아렌트 지음, 홍원표 옮김 / 인간사랑 / 2010년 12월
구판절판


유용한 인간이 된다는 것은 언제나 나에게는 대단히 끔찍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 보들레르-2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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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과 들판의 별 문학과지성 시인선 337
황병승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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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사는 남자가 창문을 부서져라 닫는다, 그것이 잘 만들어졌나 보려고

여자가 다시 칭문을 소리 나게 열어젖힌다,그것이 잘 만들어졌다는 걸 알았으니까

서로를 밀쳐내지 못해 안달을 하면서도 왜 악착같이 붙어사는 걸까, 더 큰 집으로 이사 가려고

바퀴벌레 시궁쥐 사마귀 뱀 지렁이 이 친구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미움받고 있는지 알기나 할까, 파티에 초대받은 적이 없어서-101쪽

아줌마 아저씨들은 '야 야 됐어' 그런다, 조금 더 살았다고

그러면 다리에 난간은 뭐 하러 있나 입을 꾹 다물고 죽은 노인네에게 밥상은 왜 차려주나

그런게 위안이 되지

두리번 두리번거리며, 빵 주세요 빵 먹고 싶습니다
배고픈 개들이 주춤주춤 늙어가는 저녁

춤추는 언니들, 추는 수밖에-1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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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 - [할인행사]
피터 위어 감독, 에단 호크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5년 2월
품절


명작 고전이란 이런 것이군..
매번 볼때마다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
과거의 추억이 아닌 현재진행형의 아픔을 느끼게 만드는 것

어린 영혼 푸른 청춘은 그렇게 짓밟힌다
그래서 작품 속에서 아름다운 닐은 반드시 죽어야만 했던 것이다

그나저나 닐.. 넌 결국 닥터 윌슨이 되었구나..-..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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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이레 / 2004년 11월
절판


주인공 이름은 한나..우연의 일치일까
어린이 합창을 듣고 감동의 눈물을 흘릴줄 알고 성실한 직장인이었으며 길가던 소년의 병색을 걱정해주던 한나.
그리고 유대인을 선별해 가스실로 보낸 한나.

한나 아렌트-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악의 평범성" 악의 근원은 사유하지 않음이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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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약속 푸른숲 필로소피아 14
한나 아렌트 지음, 제롬 콘 편집, 김선욱 옮김 / 푸른숲 / 2007년 10월
품절


인간들에게 중요한 것은 독사를 진실하게 만드는 것이며, 모든 독사에서 진리를 보는 것이고, 한 사람이 가진 의경의 진리를 그 자체로 그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드러내는 방식이다.
소크라테스의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라는 말은 단지 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진리를 갖고 있지 않음을 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고 그래서 그의 독사가 무엇인지를 배우지 않고서는 그의 진리를 알 수가 없다.-47쪽

소크라테스에게 있으서 어떤 사람이 자기의 독사를 진실하게 말하는지의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은 "그가 자기 자신과 일치해야 한다"는 것이다.-48쪽

델포이 신전에서 아폴론이 말한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은, 소크라테스가 이해한 바에 따르면, 오직 내게 그렇게 보이는 것에 대한 인식을 통해서만 나는 진리를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다.-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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