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감상 위주의 독후감이나, 리뷰에서 벗어난 객관적인 서평쓰기를 위한 6계명을 정리했습니다. 어떤 요소가 들어가야 하는지, 어떤 요소는 줄여야 하는지 검토해 보겠습니다. 
 

1. 책 내용을 “전부” 요약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라. 이런 서평은 지루하다. (요약에 그치는 대학 레포트라고 생각하지 마라!)
 

2. “What?” 무엇을 이야기 할 것인지 정해라. 할 이야기가 명쾌하지 않은 서평은 단숨에 안 읽힌다. 해당 책을 읽지 않은 사람에게 ‘장황한 서평’은 고역이다. 
 

3. 서평 쓰기 전에 밑그림 그리는 작업 즉, 구조 짜는 과정을 거쳐라.
(마무리가 안 되거나,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람에게 필수!)

4. 구조를 짜면서 ‘주제’가 살아있는지 점검하라. 여기서 말하는 책의 주제가 아니라 서평의 ‘주제’다. 도대체, 이 서평을 왜 쓰는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길래 서평을 쓰는가? 스스로를 설득하지 못하면, 독자를 설득하지 못한다.
 

5. 서평의 ‘제목’은 하고 싶은 말 즉, 주제가 드러나면 좋다.

6. 좋은 글은 고속도로처럼 빠르다. 중간에 “턱턱” 걸리거나, 장황하면 좋은 글이 아니다.

참고) 구조짜는 법

① 책을 읽은 후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갖는다. 

(읽은 후 바로 쓰는 것은 좋지 않다. 매번 같은 패턴의 ‘붕어빵식 서평’을 쓰게 된다. 관점없는 서평은 ‘죽은 서평’이다.)
 

② 생각의 시간을 통해, 서평에 ‘무엇을 담고 싶은지’ 정리한다.

③ 서평에 담고 싶은 키워드를 백지에 정리해본다.
 

④ 이 중 가장 하고 싶은 말 ‘한가지’를 고른다. 나머지 키워드는 과감하게 ‘축소’한다.

⑤ 본문에선 고른 ‘한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책 내용+관점을 전개해나간다. ‘축소’한 키워드는 덧붙이는 방식으로 한 문단을 마련해 추가로 담아낸다.
 

⑥ 몇 단락으로 쓸 것인지, 단락 구성은 어떤 순서로 할 것인지 계획한다.
 

⑦ 단락 순서가 ‘유기적으로’ ‘매끄럽게’ ‘단숨에’ 연결되는지 말로 풀어본다.
 

⑧ 만들어 놓은 ‘구조’가 서평을 통해 하고 싶은 말. 즉 ‘주제’를 잘 전달하고 있는지 점검한다.

⑨ 서평쓰기를 시작한다.

※ 책 읽는 데 2일이 걸렸다면, 생각의 시간 역시 2일, 구조 짜는 시간은 1일 정도 잡는다. 초고 쓰는데 1일, 퇴고하는데 1일을 할애해 충분히 읽고, 생각하고, 집짓고, 만들고, 다듬는다. 특히, 초심자의 경우 생각, 구조, 퇴고 시간을 얻지 못하면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다. 
 

이렇게 1권의 책을 읽고, 쓰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일주일 정도면 충분하다. 단, 분량이 많은 책일 경우 더 걸릴 수 있다. 숙련자의 경우 경험이 쌓이면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독서가 '책과의 대화'이듯 서평 역시 '독자와의 대화'라고 생각하면 좋다. 그래야, 생각거리와 반문을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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