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박광수라는 사람에 대해 실망을 많이 했다.
여러 기사들을 통해 본 그는 광수생각에서 드러난 그런 모습은 거짓이였고
굉장히 이기적이며 두얼굴이고 여자에 대한 생각도 조금은 천박한 늑대같은 속물인 남자인것을
알았고 여성커뮤니티에서도 그의 인터뷰 모음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런 그가 쓴 남자의 속마음이라면 정말 믿을만 하지 않는가.
아예 다 까놓고 쓰지 않을까 생각했고 적중했다.
다만 책 서두에는 늑대같은 남자에게 당하지 않게 여자들을 자기 딸로 생각해서 해주는
아비의 말이라는 식으로 했는데 내 보기엔 그런것 같진 않다.
그럼 그동안 아름다운 만화를 그리고 했던것은 무엇이란말인가?
오직 아내만을 사랑하고 아내를 미화시킨 그 그림들에 나타난 남자의 순정과
이 책에 나타난 속물주의 남성.
내가보기엔 경제적으로 쪼들려서 허겁지겁 출판한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폰트 한 30이상 되는 글자크기에 간단한 답변들...
맘만 먹는다면 일주일안에 다 해치웠을 책같지 않은 책.
책값이 아깝지만 그래도 한권 더 주는 이벤트를 통해 구매했으니 크게 아까운 느낌은 아니다.
장점이라면 말했듯 늑대같은 남자들의 속마음은 알 수 있었다.
남자에 대한 환상을 깨고 싶은 분들은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