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노총각의 좌충우돌 싱글 유학기
최진오 지음 / 문학과의식사 / 2002년 4월
평점 :
품절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누워서 읽기에 참 좋은 책이였다. 저자가 재밌는 사람같아서 웃기는 부분도 많고.... 동감하는 부분이 90프로가 넘었다. 내가 유학중에 느낀 그리고 겪고 보아온 것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으니까. 이 저자가 쓴 그 요리채널도 내가 참 좋아했던 프로였다. 안다...그프로.일본인들이 망또두르고 나와서 요리경연하는데 서양인이 콧소리 더빙한 거....이책을 읽으면서 그 시절을 회상을 많이 할 수 있었다. 좋았던것...나빴던 것들 등등.

이 책에서 영어를 잘하는 법-듣기,말하기,읽기,쓰기는 별 도움이 안될것이니 제목에 혹해서 사는 분은 없으시길 바란다. 단순하다. 잘 듣고 싶으면 많이 듣고 쓰기는 많이 써보라는 말이다. 이게 진실이긴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말 해주면 실망하지 않은가....그러하니 기대가 있는 사람은 영어공부 하려고 이 책 사지 마시길 바라고... 그냥 미국생활이 어떤지 필자의 경험을 편안히 바라볼 사람은 봐도 좋을 것 같다.

이책에서 또 동감한 건 오징어를 서양인들이 참 싫어한다는 부분이다.정말이다. 얼마나 싫어하면 항의전화까지 하고 난리겠는가. 정말이지 아무리 한국음식 좋아하던 외국인도 오징어는 사절했었지. 건어물 자체를 싫어한다. 마른 오징어,김,대구포 등등. 뭐 김은 구우면 먹는 사람도 있다만... 오징어는 다들 싫어하는 것 같았다,가끔 우리나라 영화관에서 이런 생각해봤다.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영화관 오면 죽을려고 하겠구만~ 다들 팝콘 한봉지랑 버터구이 오징어를 들고 영화를 보고 있으니까. 아무튼 재밌는 책이였구 한 챕터 끝날때마다 생활영어가 나와있다.나름대로 신경쓴 것 같다.

무엇보다도 저자가 건강한 사고방식의 소유자 같아 좋았다 정말 책한권으로도 그사람의 성격이 감지가 됐다. 건강하고 밝은 대한의 남아!최진오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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