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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황에서 살아남는 법 3 - 서바이벌 핸드북, 데이트 & 섹스
조슈아 피븐.데이비드 보르게닉트 지음, 양은모 옮김 / 문학세계사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이 작가를 처음 접하게 된것이 영자신문 사설에서 나온 기사중에 만약 바다에 차에 탄채 빠지면 살아나는 방법은?이라고 기고 된것을 보고 '참 이작가 지식도 풍부하고 좀 엉뚱하기도 하구 근데 근거있는 말이구나~'하고 생각하여 이 책도 보게 되었다. 이 편은 데이트와 섹스관련 지침서?인데...첨에 보고 갸우뚱하다가 나중엔 어이도 없구 완전 코미디라서 캬하하하하~웃고 말았다.
아주 친절하시게도? 데이트에 필요한 소소한 것들까지 안내를 한다. 어이없고 당황했던 건 미팅에서 나온 데이트 상대가 여장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하는 법인데 여기선 또 그 친절정신 발휘하여~삽화까지 있다. 손가락에 털이 났는지...어깨선과 힙선이 직선으로 같으면 남자일 확률이 크다는 둥...근데 이게 또 맞는말이긴 맞는 말 같은데 어디 미팅에 여장남자가 나올까 하는 의심도 들고 이런 염려를 하는 작가가 참 귀엽기도 했다.
여러가지 다 재밌지만 다른 하나 기억에 남는 건 미팅남이 맘에 안들었을 때 그자리를 뜨는 방법이 참 너무너무 웃겼다.잠시 화장실을 다녀온다고 한다음에 넣어 입던 브라우스를 꺼내입고 모자를 쓰고 등등...어설프게 변장을 한 후 유유히 사라지는 것이 그 방법인데 한편 난 또 너무 심각하게 읽어버리고만 나머지 이렇게 꾸미면 또 모르겠구나~하면서 삽화를 유심히 봤다. 마지막에 가서는 만나던 연인과 어떻게 상대방에게 상처를 안주고 헤어지나~를 소개하는 방법이 있는데...이건 완전 문방구에 파는 이력서라고 생각하심 된다. 양식이 정해져 있으니까...더 궁금하신 분들은 보면 안다. 이 양식의 굵은 폰트로 써져있는 제목하야~~~~~`'IT'S NOT YOU,IT'S ME'LETTER 되겠다. 감이 잡히시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