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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여, 안녕
김종광 지음 / 문학동네 / 2000년 7월
평점 :
유쾌하다. 재미있는 소설이다. 읽으면서 웃을 수 있다. 더 오바하면 코미디가 될 수도있다. <경찰서여, 안녕>을 읽은 뒤의 느낌이다. 한마디로 간결하게 말할 수 있어서 좋다.
소설의 공간적 배경은 '경찰서'다. 주인공은 초등학생으로, 장래희망이 괴도루팡인 아직 철없는 아이다 (내 시점에서는, 하지만 주인공의 시점에서는 엄청 멋진) 아이는 경찰서에 잡혀있다. 그렇다고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니다. 나이때문에 소년원조차 갈 수 없는 그 아이를, 끝없이 이어지는 도벽을 고치기 위해 경찰서에서 잠시 그아이를 맡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유형사'가 등장한다
유형사는 아이의 보호자이다. 아이를 때리기도 하고, 아이를 지키기도 한다. 아이는 유형사를 두려워 한다. 이를테면, 선생님 같은 존재이다. 아이는 답답한 경찰서에서 빠져나가려고 애쓴다. 탈출을 시도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있는 곳에서 부터 탈출을 시도한다. 막상 목표가 없다고 해도, 구속받는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아이는 집에서 기르던 개를 회상한다. 항상 줄에 묶여 있던 개를. 그리고 탈출 하는 것이다.
결말, '나름대로의 반전'인 아이의 치밀한 탈출 계획 밝혀지면서이 마지막까지 소설의 흐름을 유쾌하게 진행시킨다.
이 소설을 다 읽고나서, 나는 웬지 아이가 경찰서로 다시 돌아 올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 소설을 읽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