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소시에이트
존 그리샴 지음, 유소영 옮김 / 문학수첩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글의 초반이 가장 급박한 전개였다. 그 이후로는 조금 지겹게 느껴졌었다. 좀더 사건전개가 빨랐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다 읽고 나니까 그 정도의 지루함이 꼭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봤다.  
그래도 친구가 죽고 난 이후의 카일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그도 역시 두려웠던 것일까? 이전보다 좀더 고분고분해진 것 같았다. 내가 직접 당하진 않아서 모르겠지만(당할리도 없겠지만..) 친구가 죽는다면 작정하고 덤볐을 것 같다. 주인공은 이성적으로 치밀하게 준비를 한 것인지...역시 똑똑하다고 해야 하나... 

소설을 많이 읽다보니 소설같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지 못할 것 같진 않다. 정부차원에서의 비리, 음모, 범죄...누군가 억울한 일을 당해도 이런 경우는 보상받을 수도 없을 텐데...주인공처럼 쿨하게 현실로 돌아갈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후반부에서도 그렇지만 사건이 종결되고 나서의 주인공의 쿨한 면모가 많이 드러나는 것 같아 좋았다. 역시 소설 속의 주인공들은 다들 너무 멋진 것 같다.

협박을 당하고 마음을 졸이는 점에서는 부럽지 않았지만, 정부기관에서 뒷조사를 하여 작전에 끌어들일 만큼의 능력이 되는 주인공이 부러웠다. 초봉 연봉이 20만 달러라니...역시 뉴욕은 다른 세상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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