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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외할머니를 보는 것 같았다. 

우리 엄마가 읽으면 백프로 울 소설이었다. 

읽으면서 너무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외할머니 생각을 하면 우리 가족도 비슷하지 않나 생각을 더 많이 했다. 우리집 뿐 만이 아닐 것이다. 어머니께 미안하고 외할머니께도 죄송스러웠다. 

 

나는 무언가 사건 전개가 있기를 기대 했는데 그렇진 않았다. 각각 인물들의 죄스러움만을 계속해서 반복했다. 지겨웠다. 1/3정도는 집중해서 읽었는데, 그후로는 대충대충 읽어 내려갔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꾸욱 참았다가 한번에 터트려 버리는 것 처럼 감동이 밀려 왔다. 조각상 앞에서의 한마디. "엄마를 부탁해" 이 한마디를 위해서 이렇게 기다렸나 보다 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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