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내 결혼전략은 잘못됐다
미나미 미쓰아키 지음, 김예진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역시 내 결혼전략은 잘못됐다

 

결혼, 막연하게 생각해왔던 단어가 요즘은 피부로 느껴진다. 누구 말대로 '때가 되었기 때문'일까?
하지만 피부로 느껴하면서도 막상 결혼을, 평생의 반려자를 생각하면 조금 무섭기도 하고 어떻게 만나야하는지,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해 내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예전에는 절대 집어들어 읽지 않았을 이 책을 읽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결혼은 무엇일까. 어릴 땐 소울메이트를 만나 평생을 같이 걸어가는 것이라 이야기했는데 나이가 들며 생각하는 것은 이런 추상적인 말로는 어떤 것도 설명도, 확신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누군들 소울메이트와 같이 살아가고 싶지 않을까. 세상의 결혼한 사람들, 가정, 나의 바로 주변 부모님이나 지인들 모두 그러했을텐데 말이다. 소울메이트라 외치면서 한편으로는 능력, 집안, 성격, 외모 등을 모두 보고 있는 것이 내 마음 속 솔직한 심경이 아닐까 싶다. 참 복잡하다. 마음이 맞고 괜찮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하지만 내 자신에게도 가끔 묻는다. 정말? 그것만이면 되는거야?

 

이 책은 연애학 스타강사가 이 시대 여성들이 원하는 결혼의 최강 전략을 소개한다. 말로는 그렇게 설명하지 않지만 가슴 속으로 백마 탄 왕자님, 드라마 속의 사랑과 결혼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말한다. 전략을 세워라! 라고 말이다. 처음에는 '전략? 백만장자에게 접근하는 그런 전략이라도 세워야하는건가? 결혼상대를?' 하고 코웃음 치다가도 어느새 그녀의 글을 읽다보면 고개를 끄덕이며 스크랩을 하고 곰곰하게 생각하게 된다.

 

그녀는 말한다. 전략을 세운다는 의미는 경제적인 남자, 잘난 남자를 만나기 위함이 아니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나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를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는 것을. 막연한 상상을 구체적으로 계획화 할 것, 그래야 그런 상대가 내 앞에 나타났을 때 확신을 세울 수 있고, 또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 물론 책을 읽으며 해답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로망을 꿈꾸는 동갑대의 미혼여성들과 있을 때는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을 읽으며 많이 배운다. 가볍게 써져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 정답은 아니지만 정답과 가깝게 가기 위해 생각해 볼만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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