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독 일기 안온북스 사강 컬렉션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백수린 옮김 / 안온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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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독일기』


프랑수아즈 사강 
베르나르 뷔페 그림
백수린 옮김
안온북스 출판



 



 

인간의 고독과 사랑의 본질을 그려낸 사강의 작품들은 자유로운 감성과 세심한 관찰력, 담담한 문체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해독일기>는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이 자동차 전복 사고로 마약성 진통제 모르핀에 중독된 후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쓴 소설로 백수린 작가의 번역했다.

책의 장마다 있는 베르나르 뷔페의 흑백 그림이 그 불안을 잘 보여주는 듯했는데 여자 나체 그림들이 치료제로 인해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 잠을 자거나 바닥에 느러져 있는 모습을 연상시켰다. 왜 나는 모든 이들이 감각적이라 말하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글이 난해한건지ㅠㅠ 다른 책을 읽지 않고 해독일기만 읽은터라 일기 내용이 너무 짧기도 했고,, 그 짧은 내용들도 중독 치료 과정동안의 불안들만 보였다.


🔖
화요일.
아마 더 힘들어질 모양이다.
정말 그런 것 같다. 아침부터 숨이 차다. 그래도 포기하면 안 되는가 보다. 발작을 일으킬 때마다 기분이 끊임없이 오르내린다. 수화기를 들고, 담대한 모습을 유지하며, 도저히 이렇게는 살 수 없다고 차분하게 설명하면, 그들은 무언가를 해줄 것이다. 내가 떠날 순간을 늦출 그 무언가를. 나를 위해 내가 하는 모든 일이 나에게 반대로 작용한다. 그것은 꽤 끔찍한 일이다.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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