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역사를 만나다 - 세계사에서 포착한 철학의 명장면
안광복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일단 거두 절미하고
개인적으로 글쓴이에게 시샘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그동안 철학이라고 하면 뭔가 있는 것 같으면서도
정작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 대해서
아무 것도 말하여 주지 않는 것이 철학이었다.
아니면 뭔가는 말하는 것 같은데
그것이 내게는 거의 외계어 수준이라 이해 불가하다는
사실이었다. 적어도 내게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하고
국가를 운영하는데도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데

그 둘은 도저히 내게 따로 국밥처럼만 느껴졌다.
각각은 이해가 되도 왜 그게 서로 관련되며 현실에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였다.

결국 철학은 끼리끼리의 학문일 따름이었다.

그런데 <철학, 역사를 만나다>는 어떻게 철학이라고
하는 것이 현실과 관련이 있는지, 어떻게 현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왜 중요한지를 남김
없이 보여준다.

- 왜 우리가 그토록 무기력하다고 느낀 조선왕조가 500년을 이어
올 수 있었던 저력이 어디 있었으며
- 강력한 왕권을 자랑하던 진시황의 진왕조가 단지 진시황이 죽은지
몇십년만에 무너졌는지...

그리고 더불어 한가지 숙제가 생겨버렸는데

그럼 내가 가져야 할는 철학은 뭐지?- 라는 물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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