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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세계사 이야기 1
김희보 지음 / 가람기획 / 2000년 10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의 역사도 아닌 세계사와 관련된 책을 왜 읽는 것일까?
흔히 말하듯 밥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떡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하는 생각! 또는 역사를 배움으로서 현재의 나와 사회를 알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읽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혹은 역사와 관련된 직업을 갖고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또는 단순한 호기심과 지적 충족을 위해-서 일수도 있을 것 같다.
어쩌든 어떠한 이유를 갖고 역사책을 읽든지 역사책을 읽다보면 가끔씩 역사적 사실을 쭉 나열하는 책(특히 세계사)에 질려 버리는 경우가 있다.
왜이리 지명도 많고 인물도 많고 한 일들도 많은지..., 그러면 결국 특별한 목적이 아니라면 세계사 책을 처음 부터 끝까지 다 읽는 것은 불가능 한 일이 되버린다. 적어도 나에겐...
이렇게 가끔씩 질려 갈때, 그림이라도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요즈음은 오히려 사진과 그림이 잘 나오는 책도 적지 않지만, 그런 책은 또 내용이 적은 경우가 많다.
그림도 많으면서 내용도 풍부한책을 찾는 다면 <그림으로 읽는 세계사 이야기>가 알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세계사책으로서 내용도 충실하고 분량도 적당(사실 3권짜리 책이라 부담이 될수도 있지만)하다. 또한 그림이나 사진도 1, 2페이지당 1개씩 들어갈 정도로 풍부한 것이 이 책의 최대 장점이 아닐까 싶다.
다만 세계사의 전체적인 맥락과 중요 사건을 중심으로 기술한 것이 아니라 인류의 발생부터 현대까지 세계의 역사를 쭉 기술하는 형태여서 처음부터 끝까지 일기에 분량이 많고 읽기에도 다소의 인내가 필요하리라 여겨진다.
하지만 이책을 다 읽는 것이 부담된다면, 책꽂이에 꽂아두고 필요할 때 마다 찾아보기에는 좋은 책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