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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퍼케이션 1 - 하이드라
이우혁 지음 / 해냄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퇴마록의 작가, 이우혁의 신간. 바이퍼케이션.
미국을 배경으로 연쇄살인범을 좇는 경찰과 FBI의 활약상을 담았는데,
첫장부터 흡입력이 장난 아니다. 너무 재밌다! 세상에.
3권인데 지루하지 않게 읽었다. 마지막 3편에서는 다소 호흡이 길어지는 듯 하긴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비밀을 좇아가는 수사대와 범죄자의 모습이 신화와 결합되어 신선하고 재밌다.
신화적 인물이 현실에서 보여주는 초현실적 능력에 대해 SF로 느낄만도 한데,
이를 정말 현실에서 일어남직한 일로 재포장하는 작가의 설득력과 논리력은 인상적이다.
어느새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책 내용이 아무래도 연쇄살인에 대한 이야기라 좀 엽기적인 묘사가 많다보니,
진짜 다음 내용이 궁금한데도 불구하고 밤에 읽기는 좀 어려웠지만, 그래도 열심히 읽었다.
읽으면서 작가의 방대한 지식에도 감탄했지만, 그 지식을 풀어내는 솜씨에도 감탄했다.
미국을 한번도 안 가봤다는데, 어쩜 이렇게 미국적 색채를 폴폴 풍겨낼 수 있는걸까?
퇴마록도 이렇게 재밌었나? 퇴마록을 읽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찾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