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에게 하는 말이 내 삶이 된다 - 부자로 태어나지 않아도 잘 되는 사람들의 말습관
우에니시 아키라 지음, 이정은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라이스메이커에서 나온 책,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이 내 삶이 된다'를 읽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우에니시 아키라'라는 일본인이지만, 좋은 글들을 엮은 책이기 때문에 특별히 저자가 중요한 책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심리학자이자 철학을 연구한 지은이가 꼽은 글들이라는 점에서 위로가 되는 말로 채워졌을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겠지만요


보랏빛 표지가 매혹적인 책입니다. '불안과 걱정을 없애고 원하는 것을 이루는 혼잣말의 힘'이라는 부제가 있습니다. 긍정적 혼잣말의 힘이라니 뭔가 묘하게 위로가 되는 말입니다. 그러고 보면 내가 나에게 위로를 건낸 적이 있었던가.. 싶기도 하고요. 부록으로 부활절의 꽃이라는 패스키프라워 조화가 함께 옵니다. 삶에서 가장 빛나던 날을 한 번 더 맞이하게 되길 바란다는 의미로 말이죠. 여러모로 섬세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가 슬슬 더워지는 요즘, 커피 한 잔과 함께 오랫동안 위로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첫 표지부터 '인생은 오늘이라는 날을 얼마나 만족스럽게 만들어가느냐에 달려있다'는 문장이 너무 좋았습니다. 어쩌면 너무 뻔하지만 그래서 더 잊게 되는 말들입니다. 하루하루가 만족스러운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 인생인지 새삼 느끼는 요즈음이기도 하거든요.


원래 책을 빨리 읽는 편인데, 시나 명언은 오히려 빨리 읽기가 어렵습니다. 짧은 글에 담긴 이야기가 너무나도 함축적이어서 오래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첫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나온 두 번째 글 역시 오랫동안 멈춤. '일이 즐거우면 인생은 천국이다. 일이 의무라면 인생은 지옥이다'라는 글인데 막심 고리키의 '밑바닥에서'에 나온 글인가봅니다. 막심 고리키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는데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페이지를 넘기면 내가 할 수 있는 혼잣말이 크게 쓰여 있고, 그 혼잣말을 뒷받침해주는 명언이나 경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말에 대해 저자가 느낀 혹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짧은 글로 남겨져있습니다. 읽고자 하면 하루에도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읽기 보다는 그 때 그 때 한 장씩 읽는 게 더 좋을 책입니다.


저자가 찾은 100개의 문장 중 100번째의 문장은 무엇이었을까요? 첫 글만큼이나 고심해서 고른 마지막 문장일텐데요, 바로 이 문장입니다. '한 가지 일을 세 시간 동안 진지하게 생각하고 내놓은 결론이 옳다면 3년 걸려 생각한 들 그 결론은 바뀌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선택한 문장이 이 글이라는 점에서 오랫동안 곱씹게 됩니다. 꼭 처음부터 읽을 필요도, 모든 글을 다 읽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 날 그 날 마음에 와닿는 페이지의 글을 한 번 소리내어 읽어본다면, 그 날 하루가 꽤 든든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든든해진 하루하루가 모여서 든든한 인생이 되겠구요. 또 그게 바로 좋은 문장의 힘이겠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