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마비노기 게임 속에서 라스카는 항상 뛰어다닌다.
마을안을 이동할 때도, 필드를 돌아다닐 때도, 던전안에서도, 마을과 마을을 이동할 때도...
뭐가 그리 급한 걸까?
뭐, 급하긴 급하지... 2시간 무료 유저니까 이것저것 하려면 시간이 조금 부족한 것도 사실이긴 하다.
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 마을과 마을 사이를 이동할 때 걷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때가 있다.
그럴 땐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x' 키를 눌러 사용자 시점으로 바꾸어 화면을 확대한 후 'shift'키를 눌러 천천히 걸어가곤 한다.
그럴 때 마다 느끼는 건, 주변 풍경이 참으로 아름답다는 것과 의외로 길이 울퉁불퉁하다는 것.
굳이 언덕이 아니라 그냥 평지라도 굴곡이 있어 천천히 걸어가다보면 정말 시골길을 산책하는 듯한 기분이 들곤 한다.
그리고 이것은 자동시점에선 결코 느낄 수 없는 작은 감동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