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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해
다케가미 타에 지음, 황진희 옮김 / 도토리별 / 2026년 6월
평점 :

아이는 여행을 떠나기 전날이나 기다리던 친구를 만나러 가는 날이면 설레서 쉽게 잠들지 못하곤 합니다. 그런 모습을 떠올리며 다케가미 타에 저자의 <두근두근해>를 읽어 보았습니다. 일본의 권위 있는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 JR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해서 어떤 그림책일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평소 느끼던 두근거림을 ‘살아 있음’과 연결해 풀어낸 점이 아이와 읽기에 좋았습니다.

책에는 사람뿐 아니라 강아지와 고양이, 물고기, 나무와 바다까지 저마다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는 동물들이 등장할 때마다 왜 두근두근하는지 자기 나름대로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특히 기쁠 때만이 아니라 무섭거나 외롭고 걱정될 때도 심장이 두근거린다는 부분을 인상 깊게 받아들였습니다. 강렬한 색감의 판화 그림도 눈에 띄어 한 장씩 오래 바라보며 그림 속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아이의 여러 감정도 조금 더 세심하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아이와 함께 하루 중 언제 가장 두근두근했는지 이야기해 보고 싶습니다. 산책을 하면서 동물이나 나무를 직접 관찰하며 지금은 어떤 기분일지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기쁘고 설레는 마음뿐 아니라 걱정되고 두려운 마음도 살아가며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것을 아이가 천천히 알아가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