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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 시대 반구천의 암각화로 들어간 아이 ㅣ 한울림 지구별 동화
황종금 지음, 안은진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6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국립중앙박물관 선사고대관에 아이와 함께 갔을 때 반구대 암각화 모형을 한참 들여다본 적이 있습니다. 고래 그림이 생각보다 생생해서 아이도 “진짜 옛날 사람들이 그린 거야?” 하고 계속 물어봤습니다. 그 뒤로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겨 읽게 된 책이 <선사 시대 반구천의 암각화로 들어간 아이>였습니다. 박물관에서 봤던 그림들이 이야기 속에서 이어지는 느낌이라 아이도 더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책에서는 수호가 선사 시대로 가서 겪는 장면들이 특히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는 돌칼이나 움집 같은 모습이 신기했는지 읽다가 중간중간 “그때는 진짜 이렇게 살았을까?” 하고 묻기도 했습니다. 저는 돌고래 꾸꾸리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는데, 단순히 모험 이야기만이 아니라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담겨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도 꾸꾸리가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장면을 가장 인상 깊게 이야기했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 암각화를 그냥 오래된 그림이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마음이 담긴 기록처럼 보였습니다. 다음에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 관련 전시나 자료를 아이와 직접 찾아보려고 합니다. 박물관에서도 그냥 지나치기보다 고래 그림이나 생활 도구를 천천히 관찰해 보면서, 옛사람들은 자연과 어떻게 어울려 살았는지 같이 이야기 나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