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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지금은 준비 중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304
빅토르 마르티뉴크 지음, 옥사나 드라치코우스카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26년 3월
평점 :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그림책을 찾던 중,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빅토르 마르티뉴크 저자의 <쉿! 지금은 준비 중>을 읽어보고 싶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리더와 구성원’이라는 주제가 자연스럽게 담겨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수업이나 일상 속에서 아이가 서로 어울리는 모습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고민하던 시기였기에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그리고 음악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관계를 풀어낸다는 점도 이 책을 읽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책에서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모여 연습을 시작하려는 순간, 갑자기 오보에 연주자가 사라집니다. 지휘자는 단원의 행방을 궁금해하면서도 연습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트럼펫, 바순, 클라리넷, 튜바, 피아노, 큰북 연주자들까지 차례로 사라지게 됩니다. 이들이 왜 자취를 감추었는지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밝혀집니다.

읽는 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도 이어지는 서로를 향한 마음이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의도와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함께하는 관계에서는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신뢰가 큰 힘이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