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암세포의 진화 - 진화가 알려 주는 암 극복의 새로운 아이디어
아테나 액티피스 지음, 김정은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3월
평점 :

2026년 신규 암 발생이 30만 8,876명, 암 사망이 8만 6,315명에 이를 것이라는 기사를 접하며, 암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2001년에 비해 2023년 암 사망률이 약 40% 감소했다는 사실은 꽤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고령화로 인해 전체 사망자 수는 늘었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 기술의 발전 덕분이라는 분석을 보며 ‘암은 그저 두려움의 대상만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암을 조금 더 근본적인 시선으로 이해해 보고 싶다는 궁금증이 생겼고, 그 과정에서 암 생물학자인 아테나 액티피스 저자의 <암세포의 진화>를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암을 단순히 없애야 할 대상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적응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바라보게 해줍니다. 특히 진화의 원리를 통해 암의 행동을 예측하고 개입할 수 있다는 시각은 기존의 공격적인 치료 중심 접근과는 다른 신선함을 느끼게 합니다. 덕분에 암을 대하는 태도 자체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과학적 설명에 그치지 않고 인간과 질병의 관계를 넓은 관점에서 돌아보게 해준다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암을 완전히 제거해야 할 ‘적’이 아니라 함께 관리해 나가야 할 ‘현상’으로 이해할 때, 오히려 더 현실적인 해법이 보인다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마음에 남았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